【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한의학의 담음·담적 개념을 새로운 병리체계로 정리한 이진홍 한의학박사의 신간 <담음병리학> 이 출간됐다. 담음병리학>
<담음병리학> 은 질병을 개별적인 증상의 나열로 보는 데서 벗어나 진액의 변화가 조직의 물리적 변화와 생체 기능의 변화로 이어지고, 이 과정이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담음병리학>
저자는 진액의 총량과 구성 비율이 달라지고 조직 내에 진액이 저류·적취되는 과정이 여러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한의학에서 다뤄온 담음·담적 개념을 증상 해석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발생과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하나의 병리체계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저자는 조직의 크기와 형태, 무게, 색깔 등 물리적 변화와 함께 맥박·체온·호흡·땀·호르몬·대소변·자율신경 등 생체 기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상에서는 개별 증상뿐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 진액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파악해 질병의 진행 방향과 치료 전략을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질병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인 ‘미병(未病)’ 단계에서의 예방적 접근도 다룬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진액의 총량과 구성 비율의 변화를 살펴 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1985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방병리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7년 개원해 39년째 임상 현장에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주요 연구 및 치료분야는 분야는 담음·담적질환의 병리와 치료법으로 피부질환과 담적병, 자가면역질환, 만성염증성질환, 난치질환 등이다.
이 원장은 “40년 가까운 임상을 통해 얻은 지혜를 후학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담음병리학이 질병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되고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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