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파문’ 하영, 광복절 전날 예정됐던 ‘이엿사’ 인터뷰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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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파문’ 하영, 광복절 전날 예정됐던 ‘이엿사’ 인터뷰 전면 취소

스포츠동아 2026-08-11 15:0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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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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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예정됐던 홍보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사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14일 예정됐던 하영의 인터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정된 정해인의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해인과의 인터뷰 역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인터뷰 진행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던 홍보 콘텐츠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 2편도 별도의 공지 없이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콘텐츠는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정해인과 하영이 함께 출연한 영상이다. 하영은 지난 6일 공개된 1편에서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가족사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로 이어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서양의학 전문 의원을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됐다.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은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로 분류되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는 기록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과 관련한 역사적 사료가 잇따라 공유되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하루 뒤인 11일 다시 입장을 내고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 측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외에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안상호의 다른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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