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로봇수술 누적 5천례 달성…세계 최초 술기 3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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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로봇수술 누적 5천례 달성…세계 최초 술기 3건 개발

메디컬월드뉴스 2026-08-11 00:36:02 신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10일 로봇수술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도입 이후 10년 만에 5000례…연간 건수 5배 증가

병원은 지역에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2015년 로봇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하며 경기 서남부 지역 첨단 로봇수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8년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2021년 경기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역량을 확대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5’까지 추가 도입했다.

현재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질환별 특성에 맞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고난도 암수술과 기능 보존 수술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연간 로봇수술 건수는 2018년 210건에서 2025년 1,065건으로 약 5배 증가하며 연간 1,000례를 돌파했다. 이어 2025년 11월 누적 4,000례를 달성한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1,000례를 추가하며 누적 5,000례를 넘어섰다.

◆단일공 로봇수술 2000례 돌파…광역 로봇수술센터로 성장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 분야에서는 경기도 최초로 올해 6월 누적 2,000례를 돌파하며 선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약 2~3cm 크기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고난도 최소침습수술이다.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과 흉터를 줄이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만큼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높은 수준의 술기가 요구된다.

환자 분포도 경기 서남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전체 로봇수술 환자의 84.6%가 안산·시흥·화성 등 경기 서남권 거주자로, 지역 주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동시에 서울과 인천은 물론 충청·전라·경상권,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어 인근 지역을 넘어 광역 로봇수술센터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 술기 3건 개발…“경험 쌓일수록 정교해지는 분야”

5,000례 달성 과정에는 수술 건수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위장관외과)은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를 활용한 배꼽절개 기반 림프절 절제술(TULAB)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양쪽 옆구리와 배꼽에 총 3개의 절개창만 내고 관절처럼 자유롭게 꺾이는 에너지 절삭기를 활용해 위암 림프절을 제거하는 로봇수술법으로, 기존 직선형 기구로는 접근이 까다로운 부위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 림프절 절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강점이 있다.

배재현 비뇨의학과 교수는 다빈치 SP 기반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개발했다.

방광 안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수술 공간을 확보한 뒤 단일공 로봇으로 수술을 진행해, 좁은 방광 안에서도 뛰어난 시야를 확보하고 정밀한 봉합이 가능하다. 수술 후 소변줄 유지 기간을 최소화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장영우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 로봇수술을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내외의 단일 절개창 하나만 내고 가스를 주입한 뒤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수술법으로, 되돌이후두신경과 상후두신경을 보존하는 데 유리해 수술 후 통증과 목소리 변화 같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목 부위를 15cm 이상 절개해야 했던 수술을 겨드랑이 단일 절개만으로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미용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창민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장비만으로 완성되는 치료가 아니라 의료진의 경험이 쌓일수록 더 정교해지는 분야”라며 “5,000례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 이로운 술기 개발과 가장 안전한 로봇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동훈 병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결과가 5,000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가장 먼저 찾고 신뢰하는 로봇수술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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