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 갈라가 소환한 오트 쿠튀르의 혁명가 존 갈리아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멧 갈라가 소환한 오트 쿠튀르의 혁명가 존 갈리아노

엘르 2026-08-10 23:26:52 신고

2027 멧 갈라는 단순히 한 명의 디자이너를 기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패션이 가장 극적이었던 시절을 만든 연출가, 존 갈리아노를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내는 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꾸뛰르를 하나의 공연으로, 런웨이를 한 편의 영화로 바꿔놓았던 존 갈리아노의 세계는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와 셀럽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안겨주고 있죠.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존 갈리아노의 이름을 내건 레드 카펫도 그의 아카이브를 향한 오마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인데요. 과연 셀럽들은 어떤 컬렉션을, 어떤 캐릭터를, 어떤 시대의 갈리아노를 선택하게 될까요? 멧 갈라를 더욱 흥미롭게 즐기기 위해, 존 갈리아노의 가장 아이코닉한 디자인들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크리스찬 디올 2004 가을 겨울 오뜨 쿠뛰르 컬렉션

궁전의 커튼과 소파를 드레스로 옮겨도 괜찮은 곳. 멧 갈라 레드 카펫이라면 가능합니다. 존 갈리아노의 2004년 가을 오뜨 꾸뛰르는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과장된 실루엣에 빈티지 가구와 패브릭에서 가져온 듯한 디테일을 더해, 마치 궁전의 한 장면을 그대로 드레스로 옮겨놓은 듯한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Getty Images

Getty Images

잘록하게 조인 코르셋과 거대한 스커트, 풍성한 자수와 장식적인 텍스처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볼륨이 특징이죠. 2027 멧 갈라에서 이 컬렉션을 다시 꺼내 든다면 어떨까요? 갈리아노가 사랑한 건 결국, 한계를 모르는 볼륨과 눈을 뗄 수 없는 텍스처였으니까요.



크리스찬 디올 2007 봄 여름 오뜨 쿠뛰르 컬렉션

종이 한 장도 갈리아노의 손을 거치면 꾸뛰르가 됩니다. 2007년 봄 오뜨 꾸뛰르는 일본의 기모노와 오비, 오리가미에서 출발해 천을 접고 꺾고 겹치는 방식으로 전에 없던 실루엣을 만들어냈습니다. 종이접기처럼 정교하게 접힌 패브릭은 꽃잎처럼 피어나기도, 새의 날개처럼 펼쳐지기도 했죠.

Getty Images

Getty Images

여기에 강렬한 컬러와 화려한 장식이 더해지며 동양적인 아름다움은 갈리아노 특유의 조형적인 꾸뛰르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2021년CL의 한복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데님 드레스부터 2026년 카리나의 한복을 연상시키는 프라다 드레스까지, 이러한 전통적인 요소는 이미 레드카펫 위에서 여러 방식으로 변주되어 왔죠. 이번 멧 갈라에서는 갈리아노의 오리가미가 새로운 동양적 실루엣으로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 2024 봄 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

마르지엘라에서 펼쳐낸 존 갈리아노의 또 다른 세계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2024년 봄 오뜨 꾸뛰르는 그의 시네마틱한 상상력과 해체적인 미학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인데요. 어쩌면 브라사이가 포착한 1930년대 파리의 밤거리를 이번에는 뉴욕의 레드 카펫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극단적인 코르셋과 부풀린 힙, 인체의 비율을 과감하게 뒤틀어낸 실루엣은 마르지엘라 이 컬렉션을 대표하는 요소인데요. 평범한 레드 카펫이라면 지나쳤을 법한 디자인도 멧 갈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히려 남들과 다른 한 벌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아카이브가 있을까요?



메종 마르지엘라 2024 봄 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라면 어떨까요? 수많은 카메라가 한꺼번에 빛을 쏟아내는 멧 갈라야말로 그 무대가 될 테니까요. 2018년 봄 메종 마르지엘라 오뜨 꾸뛰르에서 갈리아노는 카메라의 플래시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전개했는데요.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색과 빛이 다르게 반사되며, 순간순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소재로 시선을 압도했죠.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평범한 레드 카펫이라면 이 소재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플래시가 터지는 멧 갈라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카메라가 터질 때마다 다른 색과 빛을 뿜어내는 드레스는 그곳에서야 비로소 완성될 테니까요.



리한나 2018 멧 갈라

존 갈리아노의 과거를 그대로 꺼내 입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리한나는 2018년 멧 갈라에서 그보다 훨씬 재미있는 방법을 보여줬죠. 당시 ‘가톨릭과 패션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앞두고 멜 오텐버그는 바티칸 미술관과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발견한 가톨릭 예술의 이미지들을 갈리아노에게 건넸고, 갈리아노는 이를 자신의 과거 디올 아카이브와 마르지엘라의 꾸뛰르적 해체로 풀어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maisonmargiela

그렇게 탄생한 은빛 비즈와 크리스털로 뒤덮인 코트와 미트르 형태의 헤드피스는 단순히 교황을 재현한 의상이 아닌, 멧 갈라의 테마와 갈리아노의 세계가 만난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가 됐죠.

관련기사

Copyright ⓒ 엘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