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6의 인디게임 기획 선정 결과가 8월 1일 공개됐다. 게임와이가 도쿄게임쇼 공식 사이트와 주최 측 배포 자료를 대조한 결과, 두 갈래로 나뉜 이번 발표에서 한국 게임은 각 부문에 한 편씩 모두 두 편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어를 겨루는 피칭 콘테스트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 2026(SOWN2026) 파이널리스트 8작품 가운데 한국 게임은 이지 폭스(Easy Fox)의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한 편이다. 나머지는 일본 4편, 중국·대만·체코 각 1편이다. 일본에서 '페이스 UFO(Face UFO)', 'ANRI', '플립 패닉!(Flip Panic!)', '레거시 코드(Legacy Code)'가, 중국에서 '언노트!(Unknot!)', 대만에서 '셀피 웜(Selfie Worm)', 체코에서 '비컴(Become)'이 올랐다.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는 조수석 시점 운전 시뮬레이션이다. 이용자는 면허를 갓 딴 여동생 옆자리에 앉은 오빠가 되며, 직접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말로 지시하는 것뿐이다. 마이크가 최소 사양에 포함돼 있고, 여동생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개발사는 이용자 음성 데이터를 어떤 경우에도 수집·저장하지 않는다고 상점 페이지에 명시했다. 플레이는 S자 코스 같은 기초 연습에서 시작해 실제 도로 주행과 돌발 상황으로 넘어가며, 여동생 외형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출시 예정 시기는 2026년 4분기이고 현재 스팀에서 데모가 배포 중이다.
완성도를 평가하는 SELECTED INDIE 80 엑설런스 어워드에서는 골드 7편 중 한 편을 한국 작품이 가져갔다. 룸톤 게임즈(ROOMTONE Games)의 '인터스케이프(INTERSCAPE)'다.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은 일본 리드록스의 '파인딩 폴카(Finding Polka)'가 받았다.
'인터스케이프'는 시네마틱 연출을 앞세운 스토리 액션 어드벤처다. 드림머신 오라클이 인류에게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던 세계에 어느 날 거대한 검은 구체가 나타나고, 사람들의 꿈은 깨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바뀐다. 이용자는 타인의 꿈에 들어가는 다이브 요원 케이가 되어 꿈의 미로를 헤친다. 손가락을 튕겨 두 개의 꿈을 오가고, 시간의 흐름을 조작해 퍼즐을 풀며, 다른 존재로 변신해 단서를 찾는다. 한국어를 포함해 30개 언어를 지원하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룸톤 게임즈는 2024년 도쿄게임쇼 SELECTED INDIE 8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25년 GDC와 게임스컴, 차이나조이, 지스타를 거쳤고 올해는 비트서밋 펀치와 에픽 메가그랜트, 네오위즈 퀘스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도쿄게임쇼 출전에서 신설 상의 골드를 받은 셈이다.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는 올해 19회째로 151개 응모작 중 8편이 뽑혔다. 발표는 비즈니스데이 첫날인 9월 17일 오후 3시 50분 마쿠하리 멧세 국제회의장에서 시작하며 공식 방송으로도 중계된다. 심사를 거쳐 그랑프리에 3,000달러, 나머지 각 상에 500달러가 주어진다. 엑설런스 어워드 시상식은 이튿날인 9월 18일 인터내셔널 파티에서 열린다.
무료 출전 기획 SELECTED INDIE 80에는 1,513편이 응모해 79편이 선정됐다. 일본 29편, 해외 50편이다. 영상 크리에이터 포키는 5년 연속 인디게임 공식 앰배서더를 맡아 심사에 참여하고 회기 중 별도의 포키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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