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령 도울 건가, 흔들 건가" vs 정청래 "신천지 의혹제기는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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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통령 도울 건가, 흔들 건가" vs 정청래 "신천지 의혹제기는 해당행위"

프레시안 2026-08-10 18:4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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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최종 라운드에 접어들어서도 박빙 판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 3인방은 또다시 거친 말로 상대를 공격하며 격돌했다.

김민석 후보는 10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울 것인가? 흔들 것인가? (이것이) 전대의 본질이고 선택의 본질"이라며 "당정관계가 흔들리면 국정지지도도, 증시도, 메가프로젝트도 흔들린다"고 정청래 후보 측을 에둘러 겨냥했다.

김 후보는 "'호남 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1순위로 추진하고, 서울·강릉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하며 특히 "당 대표 책임 하에 27년 서울시장, 강릉 국회의원 보선 준비를 즉각 시작하고, 선거 후 당대표 재신임을 물어 무너진 책임정치 윤리를 재확립하겠다"고 했다.

'무너진 책임정치 윤리'라는 표현을 통해, 6.3 지방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대표 연임을 노리고 있는 정 후보의 책임론을 간접 제기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후보는 이날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경기 당원 토크콘서트' 행사에서도 지방선거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15대1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선거 결과가 대단히 좋지 않아 속이 터지고 화를 삭였다"며 "'오빠'(때문에) 부산 못 갔잖나"라고 논란 당사자인 정 후보를 겨눴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최근 '언더독' 전략을 취하고 있는 데 대해 "(정 후보는) 직전까지 당대표직을 유지하셨고, 특보를 민주당 대표 사상 최대로 임명하셨던 분"이라며 "본인이 약자의 위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겸손이 지나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특히 과거 이 대통령과 정 후보, 신천지 유관단체 회장 등 3명이 같이 찍힌 사진을, 정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정 후보를 뺸 2명만 나온 것처럼 편집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적어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은 우선 정리하는 것이 상식과 예의에 맞다"고 비판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당선 시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당 1호 과제로 추진하고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즉각 준비하는 등 공약과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애 대한 역비판을 연일 이어나갔다. 정 후보는 이날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가 민주당에 침투했을지 모른다는 말을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당대표 후보가 제기했다"며 "이건 해당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주장을 "경천동지할 말"이라며 "근거 없는 공격으로 당원들이 상처받고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가 진흙탕 양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 문제를 당 감찰기구를 통해 정식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각 후보를 지지한 지지자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있지 않겠느냐", "씻김굿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하면서도 "신천지 문제는 전당대회 후 화합과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든 김 후보가 되든 본인 스스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봉합보다는 통합을 해야 한다", "(통합이) 그냥 '하자'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분당설 관련 질문에는 "생각조차 안 해봤다"며 "그런 일은 절대 없다. 묻지도 말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당원결집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후보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나가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송 후보는 "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실제로 당청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좋지 않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권과 대통령을 아끼면 이럴 때 좀 쉬면 되지, 왜 나오나"라며 "이 대통령을 지킨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대통령) 본인이 싫다고 하면 그것은 스토커"라고 했다.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0일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 필승 결의대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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