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범수, 男 경보 5000m서 비공인 韓 기록 수립…한국 선수로는 U-20 세계선수권서 22년 만의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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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범수, 男 경보 5000m서 비공인 韓 기록 수립…한국 선수로는 U-20 세계선수권서 22년 만의 톱10 진입

스포츠동아 2026-08-10 18:2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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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범수가 9일(한국시간) 미국 유진 오리건주서 열린 2026 U-20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5000m 결선서 비공인 한국 기록(19분37초37)과 22년 만의 이 종목 톱10 진입(8위)을 모두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육상단

삼성전자 서범수가 9일(한국시간) 미국 유진 오리건주서 열린 2026 U-20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5000m 결선서 비공인 한국 기록(19분37초37)과 22년 만의 이 종목 톱10 진입(8위)을 모두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육상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서범수(19·삼성전자)가 20세 이하(U-20) 세계육상선수권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남자 경보 5000m서 비공인 한국 기록을 세웠고, 한국 선수로는 22년 만에 이 종목서 10위 안에 들었다.

서범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유진 오리건주서 열린 2026 U-20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5000m 결선서 19분37초37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금·은·동메달은 각각 아이작 비크로프트(호주·18분40초37), 푸화자(중국·18초43초70), 니콜로 비달(이탈리아·18분56초19)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서범수는 서대일(50·당시 삼성전자)이 2000년 4월 20일 전국실업육상선수권서 세운 한국기록(20분05초01)을 약 28초 경신했다. 다만 남자 경보 5000m 종목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한국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한다.

아쉽게 한국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했지만 서범수의 이번 기록은 김현섭 삼성전자 코치(41)와 최병광(35·삼성전자) 이후 이렇다 할 차세대 주자가 없던 한국남자경보에 반가운 소식이다. 서범수는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로는 22년 만에 이 종목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 최고 성적은 이탈리아 그로세토서 열린 2004년 대회서 김 코치가 획득한 동메달이다.

서범수는 김 코치의 길을 이어 걷고 있다. 김 코치는 과거 고교 졸업 후 실업무대에 직행했다. 당시로선 흔치 않던 루트였다. 그는 실업 1년차 때 남자경보 10000m 종목서 40분대 기록을 달성했고, U-20 세계선수권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남자경보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서범수 역시 고교 졸업 후 올해 삼성전자에 입단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서범수는 이날 구단을 통해 “김 코치님과 최병광 선배를 이을 차세대 경보 주자로 거듭나겠다.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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