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시간 더 자니 성적 올랐다…'수면-학업' 인과관계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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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시간 더 자니 성적 올랐다…'수면-학업' 인과관계 첫 규명

메디먼트뉴스 2026-08-10 18: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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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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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하루 수면 시간을 1시간만 늘려도 학업 성적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수면 시간 증가가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정치경제학저널'(Journal of Political Econom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과 성적 사이의 단순 상관관계를 넘어, 수면 시간 증가가 실제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를 실험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대학생 1100여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핏빗'을 통해 수면 패턴을 추적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6.6시간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주중 최소 7시간 수면을 권장하고 맞춤형 취침 시간 알림을 보냈다. 목표 달성 시 소액의 현금 보상도 제공했다. 다른 그룹(통제 집단)은 기기만 착용한 채 별다른 지침을 받지 않았다.

실험 결과, 수면 권장 그룹은 7시간 수면 목표를 달성한 날의 비율이 26% 증가했으며, 평균 수면 시간도 19분 늘어났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공식 성적 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수면 개입을 받은 학생들은 해당 학기 평균 학점이 0.075~0.08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점 향상 효과는 다음 학기까지 이어졌다.

연구팀은 4주간의 단기 개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실험 시작 전보다 평균 8분 더 잠을 자는 등 개선된 수면 습관이 일부 유지됐다고 밝혔다.

오세아 준텔라 피츠버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행동 개입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 이것이 실제 교육 성과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 증가로 인한 학업 성취도 향상 효과가 일부 장학금 형태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잠이 단순히 공부가 끝난 뒤의 휴식이 아니라, 효과적인 학습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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