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미심위)가 경찰청과 손을 잡고 이용자를 속여 금전을 편취한 사기 사이트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주식 투자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유료 오픈채팅방 참여를 유도한 방송사들에는 법정 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방미심위는 10일 전체회의에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신청한 불법 스캠 사기 사이트 179개를 심의해 시정요구(이용해지·접속차단)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는 투자 리딩, 팀미션, 연애 빙자 사기 등의 수법으로 이용자를 속여 총 190억원 이상의 금전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투자 리딩 사기 사이트는 정상적인 금융투자 사이트인 것처럼 꾸민 뒤 고수익 투자를 보장한다고 속였다. 팀미션 사기 사이트는 쇼핑몰을 가장해 물품 구매 등 미션을 수행하면 고수익을 준다는 허위 내용으로 구매를 유도했다.
연애 빙자 사기 사이트는 이성 교제나 조건만남을 내세워 회원가입과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방미심위는 주식 투자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으로 시청자를 유도한 △서울경제TV '주식 키워드림 1부' △팍스경제TV '오로라 빅머니쇼' △이데일리TV '상한가 특급배송' △MTN '급등수사본부' 등 4개 프로그램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주식 오픈채팅방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진행자 등이 참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등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미심위는 유료로 운영되는 오픈채팅방을 직접 광고하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행위가 방송의 범위를 넘어 유사 투자 리딩방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SK스토아와 W쇼핑의 '상아제약 프리미엄 리포좀 폴리코사놀' 판매방송에도 각각 '주의'를 의결했다.
두 방송은 유통전문판매업체를 50여 년 전통의 제약회사인 것처럼 소개하고, 기능성이 없는 일반식품을 혈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설명해 시청자를 오인하게 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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