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13일 한국 온다..."단비 vs 수증기 폭탄"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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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13일 한국 온다..."단비 vs 수증기 폭탄" 최대 변수

아주경제 2026-08-10 17:3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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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북동부를 거쳐 동해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와 집중호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0일 기상청 및 외신에 따르면 대형 태풍 15호 찬홈은 일본 먼 동쪽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18m/s의 상대적으로 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찬홈은 오는 11일(화)~12일(수) 사이 일본 혼슈 도호쿠 지방에 상륙한 뒤 동해 먼바다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를 누르고 있던 열돔(고기압 중심)이 태평양 쪽으로 다소 밀려나면서 태풍이 머금은 비구름대가 동해안과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찬홈은 바람 세기가 강하지 않아 강풍 피해 위험이 적어 장기간 지속된 가뭄과 폭염을 식혀줄 '효자 태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있다.

그러나 태풍이 약화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동해상에 진입하며 열대저기압으로 변하더라도 대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북아 기압계가 매우 복잡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푄 현상(푄 현상에 따른 기온 및 지형적 영향)과 결합할 경우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력한 기습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비가 순식간에 수해로 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의 기상 변화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찬홈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13~15일 무렵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밀려났던 고기압대가 다시 한반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단기간의 집중호우가 끝난 뒤 곧바로 열돔이 재형성되어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및 대피 관련 기관에서는 일본 명절(오봉) 및 휴가철 이동량이 많은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최신 기상 정보와 태풍 경로 변화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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