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키움증권의 ESG 평가 환경(E) 부문 등급이 1년 만에 한 단계 올라섰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고 사회공헌과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늘렸지만, 협력사 인권 관리 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키움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한국ESG기준원(KCGS) 통합 ESG 등급은 3년 연속 B+를 유지한 가운데, 환경(E)부문 등급은 2024년 B에서 2025년 B+로 한 단계 상승했다. 사회(S) 부문은 3년째 최고 등급인 A를, 지배구조(G) 부문은 B+를 유지했다.
환경 등급 상승은 실질적인 감축 성과가 뒷받침했다. 지난해 Scope1(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431.22tCO₂eq으로 전년(500.07tCO₂eq) 대비 13.8% 줄었고, Scope2(간접) 배출량도 2656.26tCO₂eq으로 12.7% 감소했다. 총 에너지 사용량 역시 62.476TJ로 1년 새 13.2% 줄었다.
▲ 사회공헌 기부금 8배 급증…주주환원도 확대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띄게 늘었다. 키움증권의 총 기부금은 2023년 7억3200만원, 2024년 12억600만원에서 지난해 101억5800만원으로 1년 새 8배 이상 급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부 및 지원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뚜렷하다. 주당배당금은 2023년 3000원에서 2024년 7500원, 2025년 1만1500원으로 늘었고, 별도기준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26.0%에서 27.4%로 상승했다.
또 키움증권은 지난해 기존 보유하던 자사주 105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30만주를 추가로 취득해 소각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23년 8.1%에서 지난해 19.9%로 뛰었다.
▲ 인권영향평가서 '공급망 관리' 최하위 등급
다만 인권 분야에서는 개선 과제가 드러났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아동노동 금지, 강제노동 금지, 고용상 비차별, 산업안전 보장 등 9개 영역의 이행 수준을 최우수부터 긴급 개선까지 6단계로 진단했다.
그 결과 '아동노동 금지' 항목은 법정 최소 근로연령 준수와 채용 시 연령 확인 절차가 갖춰져 최우수 등급인 반면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 항목은 최하위 등급인 '긴급 개선' 평가를 받았다. 협력사에 대한 인권 기준 요구와 계약서 내 인권 조항, 모니터링 절차 등 공급망 인권 관리 전반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기존 공급망 관리가 부서별·업무별로 분산돼 전사 차원의 통일된 ESG·인권 관리 체계가 다소 미흡했던 점이 주요 원인"이라며 "협력사의 인권 리스크 점검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분산된 관리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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