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일자리 떠났더니 임시직 2배…2차 베이비부머 '불안한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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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일자리 떠났더니 임시직 2배…2차 베이비부머 '불안한 재취업'

아주경제 2026-08-10 15:4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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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가 생애 주된 일자리를 떠난 뒤 다시 취업하는 과정에서 고용 안정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일자리에서 7.5%였던 임시근로자 비중은 이탈 후 일자리에서 16.7%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본격적인 은퇴 연령에 접어들면서 재취업 기회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차 베이비부머 노동시장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차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1.3%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60.8%)를 크게 웃돌았다. 취업자 약 647만6000명 가운데 80.1%는 현재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라고 응답했지만 19.9%는 주된 일자리에서 이탈해 다른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었다.

주된 일자리 이탈 전후에는 고용 형태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된 일자리에서 일하는 2차 베이비부머 가운데 임시근로자 비중은 7.5%였지만 다른 일자리에서는 16.7%로 9.2%포인트 상승했다. 비중으로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면 상용근로자 비중은 49.6%에서 47.3%로 2.3%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의 성격도 달라졌다.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은 주된 일자리에서 6.7%였지만 이탈 후에는 12.8%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8.9%에서 15.9%로 낮아졌다.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12.8%에서 16.2%로 늘었다.

주된 일자리에서 이탈한 이후 취업자가 종사하는 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비중은 2.7%에서 5.1%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건설업은 8.8%에서 10.5%, 운수·창고업은 5.5%에서 8.5%로 각각 상승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주된 일자리에서는 6.3%였지만 이탈 후 일자리에서는 12.7%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숙박·음식점업도 7.5%에서 8.8%로 상승했다.

반대로 주된 일자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제조업과 도매·소매업은 줄었다. 제조업은 16.0%에서 13.3%로, 도매·소매업은 17.2%에서 14.2%로 각각 낮아졌다.

주된 일자리 이탈 이후 임시근로자와 단순노무직 비중이 함께 높아진 만큼 재취업의 양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과 기존 숙련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2차 베이비부머 취업자 상당수가 경력 후반에 직업적 하향 이동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이 이행기 일자리로 이동할 때 기존의 경험과 숙련이 낭비되지 않도록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고 직무 재훈련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공공부문이나 사회서비스 부문의 단기 일자리 위주 공급은 결국 몇 달 또는 1~2년 내 이직과 실업을 반복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서 경험 많은 중고령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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