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인사이트 (18)] 대원제약, 펫사업 철수?…이해상충 논란 재점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공시 인사이트 (18)] 대원제약, 펫사업 철수?…이해상충 논란 재점화

뉴스락 2026-08-10 14:59:46 신고

3줄요약

[뉴스락] 대원제약이 2023년 70억원을 출자했던 사모펀드 투자를 약 3년 만에 종료했다.

공시상 회수금액은 약 88억원이다. 최초 출자금보다 약 18억원 많다.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했던 반려동물용품 업체 아로펫도 대원제약의 관계기업에서 제외됐다.

이번 거래는 투자금 회수와 함께 대원제약의 연결 범위와 관계기업 구조를 동시에 정리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특히 펀드 운용사 대표와 당시 대원제약 사외이사가 부자 관계였다는 점에서 과거 이해상충 가능성이 거론됐던 투자라는 점도 주목된다.

뉴스락 공시인사이트
뉴스락 공시인사이트

70억 출자한 펀드 88억에 정리…지분율 65.12%→0%

대원제약이 지난 7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중 ‘마스트파트너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올해 1분기 말 65.12%였던 지분율은 6월 말 0%가 됐다. 별도재무제표에서 70억원으로 잡혀 있던 종속기업투자 장부금액도 전액 제거됐다.

대원제약은 2023년 5월 26일 해당 펀드에 70억원을 출자했다. 지분율이 65%를 넘으면서 마스트펀드는 대원제약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이번 처분으로 대원제약에 들어온 현금은 약 88억원이다. 별도 현금흐름표의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자산의 처분’ 항목에서 관련 현금 유입을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출자금 70억원과 비교하면 회수금액은 약 18억원 많고 단순 계산한 투자금 대비 회수수익률은 약 26%다.

다만 70억원과 88억원의 차액을 그대로 회계상 처분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 실제 처분손익은 투자기간 중 손익 반영과 연결회계 처리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아로펫도 관계기업서 제외…과거 운용사-사외이사 관계 주목

금융감독 전자공시.
금융감독 전자공시.

특히 이번 마스트펀드 처분으로 과거  과거 이해상충 논란이 재점화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원제약은 마스트펀드를 통해 애완용품 제조·도소매 업체 아로펫 지분 23.26%를 간접 보유하면서 아로펫을 관계기업으로 분류해왔다.

올해 1분기 말 110억원이던 아로펫 관계기업투자 장부금액은 반기 말 재무제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 연결 기준 관계기업투자 장부금액도 지난해 말 15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8억원으로 감소했다.

마스트펀드 외부 투자자 지분과 관련해 계상됐던 비지배지분 관련 부채 역시 펀드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재무제표에서 빠졌다.

이 펀드는 출자 당시 운용사와 대원제약 이사회 구성원 간 관계로도 관심을 받았다.

마스트파트너스자산운용 방극수 대표는 당시 대원제약 사외이사였던 방용원 전 이사의 아들로 알려졌다.

때문에 2023년 투자 당시 양측 관계를 둘러싸고 이해상충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대원제약은 당시 투자 조건과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회사에 유리한 제안으로 판단했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용원 전 이사는 2020년 대원제약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2023년 연임했으며 올해 3월 26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대원제약의 마스트펀드 지분 처분은 방 전 이사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인 올해 2분기에 이뤄졌다.

다만 사외이사 퇴임과 펀드 처분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은 공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처분으로 2023년 시작된 마스트펀드 투자는 약 3년 만에 마무리됐다. 일각에서는 마스트펀드 처분으로 대원제약이 펫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70억원을 출자해 약 88억원의 현금을 회수했고, 동시에 마스트펀드와 아로펫이 각각 종속기업과 관계기업 범위에서 빠졌다.

하지만 아로펫과의 지분 관계가 종료됐다고 해서 대원제약의 펫 관련 사업이 중단됐다고 볼 수 없다. 

대원제약은 기타 사업부문에서 의료기기와 펫 상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이번 공시에서 확인되는 것은 대원제약이 과거 지배구조상 관심을 받았던 사모펀드 투자를 약 3년 만에 전량 정리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에 연결돼 있던 아로펫 간접투자 구조까지 함께 걷어냈다는 점​이다.

투자 자체는 끝났다. 남는 것은 3년간의 투자성과와 당시 투자 결정 과정에 대한 평가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