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양평 소나기마을 방문…“작은 행동이 변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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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 양평 소나기마을 방문…“작은 행동이 변화 만든다”

경기일보 2026-08-10 13:2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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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차인표 작가. 양평군 제공
강연 중인 차인표 작가. 양평군 제공

 

배우에서 소설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차인표 작가가 양평을 찾아 자신의 작품과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눴다.

 

10일 양평군에 따르면 차 작가는 지난달 30일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수숫단강당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문학 애호가와 독자, 문인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강연은 한국문학관협회의 지역 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과 연계해 ‘2026 소나기마을 문학교실’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차 작가와 소나기마을의 인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은 뒤 올해 다시 이곳을 찾아 신작 ‘우리동네 도서관’을 소개했다. 작품 이야기뿐 아니라 선택과 습관,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 등을 주제로 청중과 소통했다.

 

행사는 소나기마을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현영이 진행을 맡았다. 김종회 촌장의 인사와 내빈 소개, 소나기마을 문화예술포럼 김연화 공동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문아람 트리오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 뒤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됐다.

 

이날 차 작가는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선택’을 제시했다. 사르트르의 말을 언급하며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선택이 개인의 삶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선택이 쌓이면 하나의 익숙한 틀이 만들어지지만, 그 경계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 그 문을 열고 문지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생긴다는 취지다.

 

삶의 변화가 발생하는 순간에 대해서는 ‘역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큰 결심 한 번보다 일상에서 계속되는 작은 행동이 결국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경험도 소개했다. 미국 유학 당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흑인 주방장으로부터 ‘팔굽혀펴기 천오백 개’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고 이를 해냈던 일화를 들려줬다. 강연 도중에는 청중 세 명과 직접 팔굽혀펴기를 하며 현장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차 작가는 이어 습관을 자신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거울로 설명하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의미를 강조한 뒤 현재 출연하고 있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대사에 등장하는 월터 휘트먼의 시를 낭송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김종회 촌장과 차 작가가 함께하는 대담도 진행됐다. 현실에서 겪은 경험을 소설의 이야기로 옮겨가는 과정에 관한 질문에 차 작가는 “살면서 할 수 있는 우리만의 가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설에서도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공감하고 알아차려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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