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멤버십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할인이나 포인트 중심의 기존 멤버십 혜택에서 벗어나 문화·여가 행사에 고객을 직접 초청하는 방식으로 장기 이용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9일 이틀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과 가족 등 3000명이 참여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멤버십 VVIP 등급 이상이면서 장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레고랜드 내 워터플레이 시설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물놀이와 공연을 결합한 형태로 행사가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올해 추진하고 있는 '장기고객 초대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했다. 회사는 올해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관람, 화담숲 초청, 레고랜드 RUN 등 문화·여가 중심의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광주 화담숲을 전체 대관해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했고, 5월에는 레고랜드에서 5km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워터풀 파티는 앞선 행사보다 고객 관심도가 높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 관련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는 올해 3월 처음 진행한 장기고객 행사와 비교해 328% 증가했다. 직전 행사인 레고랜드 RUN과 비교해서도 80% 이상 늘었다.
다만 조회수 증가는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실제 행사 참여율이나 고객 만족도를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LG유플러스는 체험형 장기고객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레고랜드 RUN에는 5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 40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약 5km 구간을 달린 뒤 레고랜드 이용권과 기념품 등을 받았다.
장기고객 대상 프로그램의 확대와 함께 일반 멤버십 혜택도 여름철 수요에 맞춰 조정했다. LG유플러스의 월간 멤버십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은 외식·식음료와 쇼핑, 여가 분야를 중심으로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차, 배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아웃백, 도미노피자 등 외식 브랜드와 컬리, 그리팅, 풀무원 등 장보기 관련 서비스, CGV와 오션월드, 서울랜드, 아쿠아필드 등 문화·레저 분야가 포함됐다.
8월에는 롱블랙, 밀킨, 아이콘골프 등이 새 제휴사로 추가됐다. 여름철 이용 수요가 높은 외식·쇼핑·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혜택을 구성했으며, 10년 이상 장기고객과 VVIP 고객에게는 일부 인기 혜택을 선착순 제한 없이 제공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에도 장기고객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멤버십 VVIP 이상 고객과 10년 이상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1100명을 선정하며, 공연은 9월 18일 열린다.
LG유플러스가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통신 서비스의 요금이나 데이터 제공량만으로는 고객 유지 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도 맞닿아 있다. 통신사 멤버십 경쟁이 할인 혜택 중심에서 문화·여가 등 고객 경험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오랜 기간 LG유플러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고객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이해하고 장기 이용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여가·일상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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