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억 막았다”…하나은행, FDS로 KReSIM 투자사기 정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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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억 막았다”…하나은행, FDS로 KReSIM 투자사기 정면 차단

뉴스로드 2026-08-10 08:5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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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로드] 하나은행이 자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eSIM 기반 신종 투자사기 ‘KReSIM(케이알이심)’으로부터 고객 자산 약 185억 원을 사전에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총 1,450건의 의심 거래를 차단하며 대규모 피해 확산을 막았다고 9일 밝혔다.

KReSIM 투자사기는 eSIM 판매업체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 eSIM 판매 사업을 내세워 고수익과 다단계 수당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일정 시점 이후 수익 정산을 중단하고 잠적하는 방식의 신종 투자사기다.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에 다단계 회원 모집이 결합돼 피해 인지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2만~3만 명의 피해자와 수천억 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구조적 특성 탓에 금융회사가 사전에 피해를 막기 어려운 범죄 유형으로 분류돼 왔지만, 하나은행은 지난 2월 KReSIM 사기 징후를 포착한 직후 즉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고도화된 FDS에 KReSIM 투자사기 패턴을 반영한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개발·적용해 관련 법인 계좌로 향하는 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차단하는 방식이다.

새로 도입된 ‘KReSIM 전용 예방 시나리오’는 KReSIM 관련 법인 계좌로의 거래 신호가 감지되면 거래 승인을 즉시 거절한다. 더 나아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로그인 절차까지 차단해 이미 사기에 노출된 고객의 추가 자금 유출 가능성도 봉쇄한다. 단순 거래 차단을 넘어 디지털 채널 접근 자체를 제한하는 강도 높은 조치다.

하나은행은 기술적 차단과 함께 ‘밀착형 손님 케어’도 병행하고 있다. 의심 거래가 포착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긴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고, 전담 직원이 1대 1로 직접 전화를 걸어 투자 위험성을 설명한다. 필요 시 경찰 신고 방법과 절차를 안내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와 사후 대응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 같은 조치로 시나리오 도입 이후 현재까지 1,450건, 약 185억 원 규모의 고객 자산이 보호됐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지능화·다양화되는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FDS 운용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이상거래 탐지를 넘어, 특정 사기 유형을 정교하게 분석해 전용 시나리오를 신속히 반영한 점이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FDS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날로 지능화, 다양화되는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손님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세심한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전문 인력 양성과 시스템 고도화를 계속 추진해 ‘최고 수준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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