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정해인, ‘이런 엿같은’(p) 연기…멜로부터 액션까지 ‘무한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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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정해인, ‘이런 엿같은’(p) 연기…멜로부터 액션까지 ‘무한 변주’

일간스포츠 2026-08-10 06: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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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8.05/
배우 정해인이 신작 ‘이런 엿같은 사랑’을 통해 장르적 매력과 연기 변주를 담은 또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드라마를 완주하면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인물에 착 달라붙은 ‘엿같은’(p) 연기다.

10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체 5위, 비영어권 1위에 올랐다. 톱10 진입국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50개국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예측불가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정해인은 장태하로 극을 이끈다. 과거 복싱 천재로 촉망받았지만 태극마크의 꿈을 접은 뒤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던 그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운명 같은 첫사랑 고은새와 재회한다. 거친 조직에서 살아남았을 만큼 강인한 생존력과 담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서툴고 순박한 ‘모태솔로’로 묘사된다.

정해인은 “장태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애남의 정석’”이라며 “서툴고 뚝딱거리는 반전 매력도 있고, 처한 상황과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기할 때도 조직의 본부장, 헝그리 복서 등 각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태도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 특히 고은새를 만난 후 갈등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데 신경을 썼다”고 짚었다.

‘이런 엿같은 사랑’ 스틸 / 사진=넷플릭스 제공
정해인은 그간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엄마 친구 아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에 특유의 다정함을 녹여내며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반면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서울의 봄’, ‘베테랑2’ 등에서는 선한 이미지를 뒤집는 강렬한 힘과 날 선 에너지로 극의 밀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견고하게 구축한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깊어진 표현력과 한층 유연해진 연기 호흡으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펼쳐낸다.

특히 장태하는 정해인이 축적해 온 연기 내공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응축된 캐릭터다. 그는 거친 삶에 거친 삶에 놓였을 때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화면을 장악하고, 첫사랑 앞에서는 어설프지만 진심 어린 순정을 드러낸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타고난 인간미를 보여주며 서사에 또 다른 결을 더한다. 정해인은 장태하의 온도 변화를 세밀하게 조율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서사 전체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연출을 맡은 김장한 감독 역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강하면서도 스윗한 모습, 때론 뚝딱이는 귀여운 모습까지 공존해야 하는 장태하란 인물에 정해인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며 “(정해인은) 로코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까지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 정말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장태하라는 인물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동안 정해인은 멜로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로맨틱하고 다정한 모습, 액션 등 장르 영화에서 보여준 남성적인 이미지를 투 트랙으로 가져가면서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며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존에 각기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상반된 면모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존에 정해인의 연기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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