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주 직썰] 널뛰는 증시, ‘바벨전략’으로 방어·수익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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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 직썰] 널뛰는 증시, ‘바벨전략’으로 방어·수익 다 잡는다

직썰 2026-08-10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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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반도체 대장주가 하루 만에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80선 안팎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반도체를 중심축으로 지키는 동시에 은행·통신 등 방어주를 함께 담는 ‘바벨 전략’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성장주와 방어주를 균형 있게 편입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평균 83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까닭이다.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시행한 뒤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VKOSPI도 75선까지 내려앉았으나, 단기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레버리지 ETF 수급 변화 때문에 단기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공격과 방어를 병행하는 바벨 전략이 가장 합리적인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흔들려도 실적은 탄탄…반도체, 여전한 주도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루에 5~10%씩 급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반도체 비중을 줄일 때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6개월 동안 178.9% 올랐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순이익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74.5%에 이른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삼성전자 4.5%, SK하이닉스 8.4% 각각 상승했다.

수출 지표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을 뒷받침한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9% 늘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월 반도체 업종 주가는 평균 34% 떨어져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당시 낙폭을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실적 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통신으로 방어막…유통·화장품은 조정 시 분할 매수

바벨 전략의 방어축으로는 은행과 통신 업종을 꼽는다.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데다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질수록 은행주의 방어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신한지주, 차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통신 업종도 탄탄한 실적과 배당을 앞세운 대표 방어주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투자 매력도를 ‘높음’으로 유지한다”며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유통과 화장품은 단기 조정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용하다. 상반기 급등했던 백화점주는 차익실현 물량과 시장 조정 여파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광수지 개선이 이어지면 업종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백화점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은 유효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제시했고 GS리테일과 호텔신라도 관심 종목에 넣었다.

‘K뷰티’도 바벨 전략의 한 축이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업황이 좋은 편인데도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아 실적 하방 위험이 크지 않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화장품이 방어력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피알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각각 52만원, 27만원으로 제시했다. 10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에이피알 약 40%, 코스맥스 약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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