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엔 새 청사, 테크노파크는 쇄신"···부산, 미래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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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엔 새 청사, 테크노파크는 쇄신"···부산, 미래전략 본격화

직썰 2026-08-09 21:2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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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박정우 기자]
부산시청 전경. [박정우 기자]

[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가 지난 7일 두 개의 굵직한 정책 방향을 내놨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가 북항으로 확정되면서 해양수도 구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종합감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계기로 부산테크노파크에는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하나는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조치다.

◇ 북항으로 향하는 해수부… 해양산업 중심축 이동

해양수산부 신청사는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에 들어선다. 부산지역 4개 기초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북항이 최종 선택됐다.

북항은 부지 확보가 비교적 수월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을 한곳에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정부 결정 직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계획과 인허가, 교통 인프라 정비까지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청사가 들어서면 북항 일대에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이 추가로 모이면서 해양산업 집적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양수산부 이전 효과가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부산 전역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감사 끝, 이제는 체질 개선… 테크노파크 수술대 오른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종합감사 이후 후속 조치를 넘어 조직 자체를 손보는 방향으로 무게를 실었다.

가장 큰 변화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혁신위원회다. 회계와 재무, 연구장비 운영, 경영,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직 운영과 재정, 사업 구조, 성과관리 체계까지 전반을 다시 들여다본다.

시는 단순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기관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인 만큼 경쟁력과 신뢰를 함께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 외부 감사실장 도입… 견제 기능 강화

내부 통제 방식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산업정책과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도·점검은 사업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점검 체계로 확대된다. 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혁신 과제 이행 여부를 상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공석인 감사실장에는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부 중심의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높이고 회계와 계약,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혁신은 감사 결과를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관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라며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혁신을 이끄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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