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한국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선수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시티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아틀레티코는 아데몰라 루크먼, 카를로스 마르틴, 모르텐 히울만, 오베드 바르가스, 코케, 로드리고 멘도사, 다니 마르티네스, 호르헤 도밍게스, 로뱅 르노르망, 다비드 한츠코, 얀 오블락이 선발 출장한다. 이강인을 비롯해 미겔 쿠보, 아르나우 오르티스, 세르히오 에스테반, 이케르 루케, 호르헤 카스티요, 토마 르마, 파블로 바리오스, 조니 카르도주, 로메오 우에소, 아르나우 솔라, 알렉사 푸리치, 하비에르 보냐르, 호세 히메네스, 다니 루비오, 살비 에스키벨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맨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사비뉴, 마테오 코바치치, 티자니 라인더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비토르 헤이스,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온다. 마하마두 상가레, 디빈 무바마, 사비에르 파커, 제이든 헤스키, 플로이드 삼바, 디빈 무카사, 제레미 몽가,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니코 곤살레스, 스티븐 음푸니, 매티 헨더슨홀, 리코 루이스, 맥스 알레인, 케이든 브레스웨이트, 라얀 아이트누리, 맥스 차봇, 잭 윈트, 마르커스 베티넬리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라이언 매카이두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는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틀레티코와 맨시티가 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2023년에도 두 팀이 내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당시에는 아틀레티코가 2-1로 맨시티를 꺾었다.
그 사이 양 팀에는 변화가 있었다. 우선 맨시티는 10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0-2021시즌 맨시티 EDS(U23 팀) 사령탑이었고, 2022-2023시즌에는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팀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함께했다. 구단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어서 선수들도 큰 어려움 없이 마레스카 감독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011년부터 함께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여전히 동행 중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팀 전설이 된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며 에이스의 빈자리가 생겼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기대를 건다. 그들은 이강인을 3년 전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파리생제르맹에 이강인을 내줬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을 마침내 품에 안았으며,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과 감독 모두 이강인 영입에 만족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입단을 확정했음에도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훈련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이강인 이적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덩달아 이강인의 국외여행 자격 갱신도 미뤄진 까닭이다. 이강인은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의무 이행 절차를 시작하지 않아 해외 출국을 위한 국외여행 허가 갱신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한국에 파견된 아틀레티코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8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 합류는 그 자체로 의미 있다. 아틀레티코는 하나의 가족인 팀으로 많은 걸 이뤄왔다. 선수로서 팀을 도와 구단이 성취할 수 있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라며 “난 항상 승리를 원했다. 승리를 위해 왔다. 팀의 승리를 위해 100% 아닌 120%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입단식을 갖는다. 아틀레티코 측에서 이강인의 고향인 한국에서 우선 입단식을 하기로 결정하며 아틀레티코 팬들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의미 깊은 순간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입단식에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을 함께한 다비드 비야가 참석해 이강인에게 ‘레전드’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전달하며 입단을 축하할 예정이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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