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껍데기 부자’ 경기도 놓고 책임 공방…장동혁 “이재명 때부터 재정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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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껍데기 부자’ 경기도 놓고 책임 공방…장동혁 “이재명 때부터 재정 부담”

투데이신문 2026-08-09 17:2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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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b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경기도를 ‘빈껍데기 부자’에 비유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재정난의 책임을 전임 민주당 도지사들에게 돌리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빈껍데기 부자’라며 쓸 돈이 없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이재명, 김동연, 민주당 도지사들 탓이 아니라 ‘지방재정제도’ 탓이라고 한다. 정말 그런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도지사 시절 청년기본소득,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등 수많은 ‘무상정책’들이 도입됐다”며 “2020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취득세 수입이 늘어나자 복지 예산을 12.8%나 늘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호황만 믿고 무책임하게 확장 재정에 나서는 지금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2021년 이재명 도지사 임기 마지막 해 경기도 부채가 1년 만에 무려 64.5%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그때 만들어놓은 고정성 복지 지출이 지금까지 경기도 재정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 잘못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도지사 8년에 경기도가 거덜났다”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는 4년이나 남았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빈껍데기 대한민국’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거덜나지 않으려면 이 정권을 그냥 놓아둬서는 안 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했다. 추 지사는 “도 재정이 사실상 부도 상태”라고 밝히며 업무 경비 감액과 낭비성 사업 중단, 조직 체질 개선, 세입 구조 정상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추 도지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부자 착시현상의 원인, 이중 모순에 갇힌 경기도 재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행 지방재정 구조의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경기도 GRDP가 아무리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도 경기도는 세입 한 푼 늘지 않는다”며 “반도체 특수로 경기도가 부자라는 착시현상이 생기는 이유다. 진짜 빈껍데기 부자요, 외화내빈”이라고 주장했다.

추 도지사가 경기도 재정난의 원인으로 지방재정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지목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전임 도지사들의 재정 운용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추진된 현금성 복지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를 직접 거론하면서 경기도 재정난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이 대통령에게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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