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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새 월드투어에 나선 그룹 에스파가 고척 스카이돔의 규모를 적극 활용하며 팀의 장점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데뷔 초부터 쌓아온 고유의 세계관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보컬에 실어 1편의 영화처럼 펼쳐냈다.
에스파가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싱크 : 컴플렉시티’를 열고 새 월드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공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에스파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에 있었다. 현실의 에스파와 또 다른 자아인 아이 에스파(ae-aespa)의 충돌을 담은 영상은 각각의 무대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었다.
큰 무대를 활용할 줄 아는 에스파의 영리함도 돋보였다. 최근 발표한 노래 ‘레모네이드’로 시작해 ‘스위처블’, ‘위플래시’로 공연 초반을 구성했고,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조명, 쉴 새 없이 터지는 콘페티 등을 더해 시선을 붙잡았다.
화려한 볼거리 사이에서 네 멤버 각자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브의 상징’으로 꼽히는 핸드 마이크를 적극 활용했고,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록 스타일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 카리나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유행가’의 향연을 펼치며 가장 성공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서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2024년 케이팝을 대표하는 노래 ‘슈퍼노바’, ‘아마겟돈’을 위시로, ‘드라마’, ‘넥스트 레벨’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척 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객석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에스파는 11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중남미, 북미, 유럽 주요 도시를 누빈다. 에스파는 2020년 11월 데뷔, 어느덧 7년 차를 맞이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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