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와 싸우고 싶었다” UFC 은퇴전서 35초 만에 퇴장한 엘킨스…“아내 덕에 17년간 뛸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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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와 싸우고 싶었다” UFC 은퇴전서 35초 만에 퇴장한 엘킨스…“아내 덕에 17년간 뛸 수 있었어”

일간스포츠 2026-08-09 12:5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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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엘킨스. 사진=UFC SNS

대런 엘킨스(미국)가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킨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84: 감롯 vs 살킬드’ 메인카드에서 야디에르 델 바예(쿠바)와 페더급(65.8kg) 매치에서 1라운드 35초 만에 TKO 패했다. 초반부터 대미지를 입은 엘킨스는 델 바예의 왼손 스트레이트에 무너졌다.

2010년부터 17년간 UFC에서 싸운 엘킨스의 ‘라스트 댄스’였다. 26세 때부터 UFC에서 활약한 그는 42세가 돼 옥타곤을 떠났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옥타곤 위에 선 엘킨스는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내 삶에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난 행복하다”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은퇴전을 마치고 옥타곤을 떠나는 대런 엘킨스. 사진=UFC SNS

엘킨스는 UFC 페더급 역대 최다 출전(29경기)이란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매번 승리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전쟁터 같은 UFC에서 누구보다 롱런했다.

커리어를 돌아본 엘킨스는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다. 아내는 내 곁을 지켜주며 지지해 줬다”며 “UFC의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7년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42세가 돼서도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UFC에서만 19승(12패)을 쌓은 엘킨스는 앞선 미디어데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개 계약이 해지되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하는 여느 파이터들과 달리 옥타곤에서 당당히 ‘마지막’을 말하길 바랐다. 그리고 그의 꿈은 실현됐다.

지금까지의 여정에 만족을 표한 엘킨스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는 은퇴를 선언한 미디어데이에서 “항상 그랬고, 지금도 코리안 좀비와 싸워보고 싶다”며 “두 좀비가 만나서, 그도 피를 흘리고, 나도 피를 흘렸을 거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을 거고, 나도 포기하지 않았을 거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엘킨스 역시 ‘투지’의 아이콘이다.

대런 엘킨스. 사진=UFC SNS

옥타곤을 떠나는 엘킨스는 향후 MMA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가 제2의 인생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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