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6일(한국시간)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몬테레이|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3·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프리시즌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새 시즌 초반 주전 경쟁은 물론 대표팀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가 며칠 내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개월 동안 팀에 합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로타흐 에게른과의 친선경기(15-0 승)에서 어깨가 탈구됐고, 묀헨글라트바흐로 복귀한 뒤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의 부상은 6일 독일 테게른제에서 열린 로타흐 에게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발생했다. 후반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2골을 터트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후반 21분 오른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 별다른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이어서 우려는 더욱 컸다.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벤 슈뢰더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카스트로프가 빠르고 순조롭게 회복해 다시 팀 내 경쟁에 합류하고 우리에게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에게는 더욱 뼈아픈 부상이다. 지난 시즌 오른쪽 발목 염좌로 3월 A매치에 나서지 못했고, 4월에는 허벅지까지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26북중미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준비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개월의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시즌 초반 결장은 불가피하다. 9월 A매치부터 2027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도 변수가 생겼다. 복귀 시점뿐 아니라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아시안컵 출전 여부를 가를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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