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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연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강채연은 공동 2위 장은수과 서어진(이상 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말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올해 드림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강채연은 이번 대회에는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2년 전 블랙스톤 제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던 강채연은 ‘약속의 땅’ 제주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 기회를 맞았다.
1번홀(파4)부터 그린 가장자리에서 4.8m 버디를 잡은강채연은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11번홀(파4)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지만, 공이 카트 도로를 타고 271m나 글러갔다. 무벌타 구제를 받고 2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강채연은 6m 거리의 퍼트를 넣어 버디를 잡았다.
막판 3개 홀을 남기고는 흔들렸다. 16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속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벙커로 떨어졌고 강채연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나무 밑 맨땅으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추가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강채연은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아주 잘 풀린 건 아니었다. 바람도 많이 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위기 상황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잘 마무리했다”며 “2년 전 처음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하면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했고 공도 잘 맞지 않았다. 이제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경기력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비거리가 늘었고 아이언 샷 탄도도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탄도가 조금 낮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아이언 샷이 많이 좋아졌다”며 “동계 훈련 기간 동안 공을 강하게 치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드라이버를 많이 치면서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상체 운동까지 많이 하면서 비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이 순위라면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번 시즌부터 곧바로 정규투어를 뛸 수 있다.
강채연은 “당연히 의욕은 있다. 우승하면 정말 좋겠지만 ‘내일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지는 않겠다. 우승만 바라보고 경기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내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는 편”이라며 “이번에도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아이언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고,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준다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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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에 오른 장은수와 서어진도 첫 정규투어 우승을 노린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친 장은수는 2017년에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서어진도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았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장은수는 “챔피언 조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승을 생각하면 플레이가 경직되는 편이다. 그래서 우승 자체를 의식하기보다는 후회 없이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어진은 “최종 라운드는 날씨 때문에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다시 1라운드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바람에 잘 대응하도록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다인과 지난해 iM금융오픈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에 김민주는 나란히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최다승인 21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타를 잃어 공동 6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고, 유현조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2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서교림은 1타를 잃고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상, 상금, 다승,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김민숄은 공동 62위(2오버파 218타)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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