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프라임' 바다에 잠긴 조선인...잊힌 이름을 깨우다 ‘1942 조세이 탄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디큐프라임' 바다에 잠긴 조선인...잊힌 이름을 깨우다 ‘1942 조세이 탄광’

뉴스컬처 2026-08-09 00:00:00 신고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광복 81주년을 맞아 잊혀졌던 비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10일 방송되는 EBS1 다큐프라임 2부작 ‘1942 조세이 탄광’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발생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중심으로, 바닷속에 남겨진 희생자들과 그 진실을 되짚는다.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앞바다 해저에 위치한 조세이 탄광에서 갑작스러운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총 183명의 광부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참사의 원인과 책임은 오랜 세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다.

이번 다큐는 잊힌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기 위한 사람들의 시간을 따라간다. 특히 35년에 걸쳐 진실 규명과 유해 발굴을 위해 힘써온 일본 시민들의 노력과 한국 유가족들의 기다림이 교차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1부 ‘그 바닷속에 사람이 있다’는 당시 남겨진 자료와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사고의 실체를 추적한다. 작업일지와 광부 카드에는 갱내 누수 상황과 배수 문제, 정전 등 위험 신호가 이미 이어지고 있었던 정황이 담겨 있다. 작은 이상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해저 탄광의 현실이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사고 이후 희생자들의 삶은 물론 가족들의 일상까지 무너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들의 이름은 점차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이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한국 유가족을 찾아 손편지를 보내고 자료를 수집하며 오랜 시간 기록을 이어왔다.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이노우에 요코를 비롯한 시민들은 한일을 오가며 유가족을 만나고, 폐쇄된 갱구를 다시 열기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고 발생 85년 만에 바닷속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수중 조사가 시작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내레이션은 배우 류승룡이 맡았다. 그는 특유의 깊은 음성으로 비극의 순간과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과정을 담담하게 전하며, 역사 속에 남겨진 흔적을 더욱 또렷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1942 조세이 탄광
사진=1942 조세이 탄광

긴 시간 잊혀졌던 이름들, 그리고 그 이름을 끝내 놓지 않은 사람들. ‘1942 조세이 탄광’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EBS 다큐프라임 ‘1942 조세이 탄광’ 1부 ‘그 바닷속에 사람이 있다’는 10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