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세훈 “용산공원 훼손하는 일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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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세훈 “용산공원 훼손하는 일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

경기일보 2026-08-08 11: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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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강뉴합창단-서울시예술단 문화교류 공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강뉴합창단-서울시예술단 문화교류 공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 자체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 공급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급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며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마지막 자산까지 허물어가며 아파트를 짓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다. 서울의 허파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며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며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제 와서 그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저는 지난 목요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까지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여름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도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시는 더 많은 녹지를 품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숨 쉬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늘려야 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도시 인프라가 바로 녹지”라고 제언했다.

 

오 시장은 “좋은 주거정책은 단순히 집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시 위에 주택 공급이 더해질 때 비로소 국민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며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시는 한 세대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도시를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모습으로 돌려줄 책임이 있다”며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 서울은 오늘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백 년 뒤에도 살고 싶은 도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주재한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가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용산은 서울의 젊은 청년층과 신호 부부층에게 매우 니즈(수요)가 높은 곳”이라면서도 “서울시가 반대하면 일단 협의부터 해야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와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해야지 독불장군처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는 의사가 충분히 있는데 서울시가 저렇게 하는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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