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외국 심판 성 접대’ 의혹에 사과… “조직 쇄신 계기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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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외국 심판 성 접대’ 의혹에 사과… “조직 쇄신 계기로 삼겠다”

이데일리 2026-08-08 10:1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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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과 국회 청문회, 경찰 압수수색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외국 심판 성 접대’ 의혹에 사과… “조직 쇄신 계기로 삼겠다”


지난 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안으로 협회 관계자가 출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안으로 협회 관계자가 출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알지 못했던 과거 일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졌다”며 “협회와 관련한 여러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근에는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재 문서가 담당 직원과 과장, 국장에 이어 당시 부회장까지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접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된 국가대표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2무를 기록했다.

협회는 다만 “현재 협회에서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선수들의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최근의 비판을 조직 개혁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고 회장 선거인단 확대를 포함한 제도 개선 작업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안게임과 하반기 A매치, 아시안컵 준비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축구가 가진 본연의 가치로 팬들의 분노를 환호로, 야유와 비난을 응원과 칭찬으로 바꿀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조치 계획은 이번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과거의 일”이라는 해명만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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