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 칩셋 낮아졌는데 가격은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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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 칩셋 낮아졌는데 가격은 오를 듯

위키트리 2026-08-08 08: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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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 칩셋 낮아졌는데 가격은 오를 듯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샤오미 레드미 노트17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알려진 ‘레드미 노트17 프로맥스(Redmi Note 17 Pro Max)’ 글로벌 버전이 정식 발표 전에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Geekbench)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델 번호 2609FRA74G로 등록된 이 기기는 퀄컴 스냅드래곤 6 Gen 5(SM6850) 칩셋과 8GB 램,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유출은 해당 모델이 태국 NBTC 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레드미 노트17 5G는 이미 인도에서 출시됐고, 노트17 프로는 중국 데뷔 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프로맥스까지 두 시장 동시 출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긱벤치가 밝힌 칩셋과 성능

이번에 포착된 긱벤치7 리스팅에서 모델명 끝에 붙은 ‘G’는 레드미가 통상 글로벌 버전에 붙이는 표기다. 리스팅에 따르면 이 기기는 스냅드래곤 6 Gen 5(SM6850)를 탑재했으며, 2.61GHz로 동작하는 고성능 코어 4개와 2.02GHz의 고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됐다. 그래픽 처리는 아드레노(Adreno) 812 GPU가 맡는다.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924점, 멀티코어 2,923점으로 나타났다. 상급 중가형 라인업치고는 무난한 수준으로, 특별히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 매체는 리스팅에서 실제 인식된 램 용량이 7.22GB로 표시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시스템이 일부를 예약해 쓰는 8GB 물리 램 모델임을 시사한다. 다만 긱벤치 특유의 한계로 칩셋과 램, 운영체제 정보 외에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카메라 같은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작보다 낮아진 칩셋, 그 배경 / AI 생성 이미지

전작보다 낮아진 칩셋, 그 배경

주목할 부분은 성능이다. 전작인 레드미 노트15 프로플러스(Pro+)에는 스냅드래곤 7s Gen 4가 들어갔는데, 이는 이번 노트17 프로맥스의 스냅드래곤 6 Gen 5보다 더 강력한 칩셋이었다. 즉 후속작에서 오히려 칩셋 등급이 낮아진 셈이다.

이런 흐름은 레드미만의 특수한 선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여러 제조사가 원가를 맞추기 위해 하위 칩셋을 채택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원가 절감 전략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여전히 가격을 올리는 추세라, 노트17 프로맥스 역시 비슷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성비 플래그십 킬러’로 불리던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이 다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루머로 전해지는 나머지 스펙들

긱벤치 리스팅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그동안 쌓인 루머로 어느 정도 그림이 잡혀 있다. 디스플레이는 6.83인치 AMOLED에 1.5K 해상도, 120Hz 주사율, 최대 3,500니트 밝기,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Gorilla Glass Victus 2)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램은 8GB와 12GB LPDDR5x 옵션이, 저장공간은 128GB(UFS 2.1)와 256GB(UFS 4.0) 옵션이 함께 제공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9,200mAh에 100W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 시리즈치고는 상당히 큰 용량이라는 평가다. 카메라는 광학식 이미지 안정화(OIS)를 지원하는 5,000만 화소 메인 센서와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2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화면 내 지문인식, IP68·IP69K 방수방진, eSIM 지원, 안드로이드 16 기반의 하이퍼OS 3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판은 완전히 다른 기기, ‘프로맥스’ 이름의 확산

흥미로운 점은 중국 출시 버전이 글로벌 모델과 하드웨어 구성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중국판에는 스냅드래곤이 아닌 미디어텍 디멘시티 7500 칩셋이 들어가고,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센서, 배터리는 1만mAh로 더 커질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이름의 기기를 두 시장에 그대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별로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해 별도로 설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프로맥스’라는 이름 자체다. 지난해 레드미 노트15 시리즈에는 프로맥스 모델이 없었고, 최상위 라인은 전통적으로 프로플러스가 맡았다. 그런데 올해는 POCO X8 프로맥스, 레드미 K90 프로맥스, 샤오미 17 프로맥스 등 여러 제품에 프로맥스 명칭이 함께 쓰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에 대중화한 이 명칭을 샤오미 계열 제품군 전체에 확산 적용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 경쟁 구도도 관심사다. 스냅드래곤 6 Gen 5는 플래그십을 겨냥한 칩셋이라기보다 상급 중가형에 맞춰진 만큼, 노트17 프로맥스는 POCO X7 프로 시리즈, 리얼미 16 시리즈, 원플러스 노드6 등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샤오미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NBTC 인증과 이번 긱벤치 등장이 잇따르면서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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