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7일 2025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 319건, 환자수 9,780명으로 전년(265건, 7,624명) 대비 각각 20%, 28% 증가했다.
◆5년 새 최대치, 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가 주도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식중독 발생건수는 2020년 164건에서 2023년 359건까지 늘었다가 2024년 265건으로 줄었지만, 2025년 다시 319건으로 반등했다.
환자수도 2020년 2,534명에서 2025년 9,780명으로 5년 새 약 3.9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확산을 꼽았다.

◆9월 발생 최다…겨울철 증가폭도 뚜렷
▲월별로는 매달 15건 이상의 식중독이 꾸준히 발생한 가운데, 9월이 45건(14%)·환자 1,475명(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42건), 7월(37건), 1월(30건) 순이었다. 1월에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7~9월에는 높은 기온·습도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이 107건(34%)·환자 3,551명(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겨울철(12~2월)이 가장 두드러져, 2024년 48건·712명에서 2025년 68건·1,625명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식중독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음식점 발생 60%, 절반 이상 매년 고정적
원인시설별로는 음식점이 192건(60%)·환자 3,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외 집단급식소 47건(1,865명), 학교 36건(1,691명)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 중에서도 한식과 도시락·분식, 횟집·일식 취급 시설의 발생이 높았으며, 학교는 초등학교, 집단급식소는 주로 기업체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음식점 발생 비율은 2021년 49%에서 2025년 60%로 매년 상승 추세다.
◆살모넬라 4년 연속 최다, 환자수는 전체의 43%
원인균별로는 살모넬라가 79건(25%)·환자 4,248명(43%)으로 가장 많았고, 노로바이러스 68건(21%), 병원성대장균 23건(7%)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노로바이러스가 31건(37건→68건), 살모넬라가 21건(58건→79건)으로 가장 컸다. 반면 원충(-5건), 바실러스세레우스(-4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3건)는 감소했다.
식약처는 살모넬라의 주요 원인식품으로 달걀을 지목하며, 달걀 취급 과정에서의 교차오염 주의를 당부했다.
달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2021년 32건·1,561명에서 2025년 79건·4,248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복합조리식품 최다, 난류는 대규모 발생 위험 높아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서는 복합조리식품이 62건(20%)·환자 3,260명(33%)으로 가장 많았고, 어패류(20건), 육류(16건)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복합조리식품 중에서는 백반 등 급식(26건)과 김밥(23건)이, 어패류는 굴(8건), 육류는 육회 등 소 생식(6건)과 돼지요리(5건)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난류는 14건(4%)에 그쳤지만 환자수는 2,392명(24%)에 달해, 건수 대비 환자수가 많은 대규모 식중독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난류 중에서는 달걀(5건), 메추리알 등 반찬(4건)이 주요 원인식품이었다.
식약처는 복합조리식품의 경우 칼과 도마를 식재료별로 구분 사용해 교차오염을 차단하고, 조리 후에는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 5℃ 이하·냉동 –18℃ 이하에서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부산·서울 등 인구밀집지 발생 많아
지역별로는 경기(53건), 부산(39건), 서울(34건)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다만 인구 백만명당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면 대전(685명), 제주(479명), 충북(375명) 순으로 나타나 단순 발생건수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은 “이번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과 맞춤형 예방 홍보를 지속 강화하고, 계절별·원인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통계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또는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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