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먼저 웃은 쪽은 바이에른이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톰 비쇼프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재가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선제골을 앞세운 바이에른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바이에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8분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아스톤 빌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마레 보르가데가 낮게 연결한 패스를 주앙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가 동점골을 노리며 공세를 펼쳤지만 바이에른이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는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를 선보이며 바이에른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65회 중 62회를 성공시키며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긴 패스 역시 5회 중 4회를 정확하게 연결해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여기에 태클 2회,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 등 수비 지표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는 평점 8.1점을 받으며 경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제골을 책임진 데 이어 후방에서는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을 주목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경기 종료 후 최우수선수(MOM) 후보를 선정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득점자였고 63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95%(62/65)를 기록했으며 긴 패스도 5회 중 4회를 성공시켰다. 75차례 볼 터치 동안 소유권을 잃은 것도 단 3번에 불과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득점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주며 자신이 여전히 바이에른 수비진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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