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0 승리를 거뒀다. 용인은 5경기 만의 승리를 거뒀고 4월 26일 9라운드 김해FC전 4-1 대승 이후 103일 만의 홈 승리였다. 이날 관중은 2,013명이었다.
쐐기골을 터트린 강신명은 환한 얼굴로 믹스트존에 나왔다. 강신명은 수원F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3경기를 뛰었으나 이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떠났다. 김포FC, 화성FC, 포천시민축구단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포천에서 활약을 본 전남 드래곤즈가 2026시즌을 앞두고 영입을 했는데, 임관식 감독이 온 후 구상에서 제외가 돼 여름 이적시장에 용인으로 향했다.
왼발 센터백이 필요했던 용인에 강신명은 딱 맞는 선수였다. 센터백, 레프트백도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부산전도 시작은 4백 레프트백으로 뛰었는데 후반에는 좌측 스토퍼로 뛰었다. 수비적으로 기여하면서 후반 막판에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용인 홈 승리에 일조했다.
강신명은 인터뷰에서 " 여름에 합류한 뒤 팀 승리가 없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내게 역할을 맡겨주셨지만 팀이 못 이기고 있으니까 책임감을 느꼈다. 오늘은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다 같이 절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또 승리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골 장면을 되짚으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한번 올라갔다. 계속 기회가 나올 것 같아서 한 번 더 가봤다. 득점을 보면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넣었다. 잘못 맞아서 들어간 것 같다. 운도 좀 따랐다. 무엇보다도 승리가 없었기에 응어리처럼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골 넣고 승리할 수 있다는 기쁨에 많이 심취해 세리머니를 크게 한 듯하다”라고 답했다.
전술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강신명은 "부산전 준비를 할 때, 상대가 3백으로 나오면 똑같이 3백으로 수비를 1대1로 하기로 했고, 4백으로 나오면 우리도 맞추기로 했다. 왼쪽에 김한길 형이 좀 더 위에서 하고 뒤에 4명이 움직이고 이런 식으로 훈련했다. 시작할 때 명단부터 4백으로 나온다는 걸 알고, 준비한대로 4백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후반에는 상대에 맞춰 3백 좌측 스토퍼로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잦은 포지션 변화가 어렵지는 않을까. 강신명은 고개를 저으며 "항상 선수로서 감당해야 될 역할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요구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더 공부를 하고 항상 생각을 한다. 주변 포지션 선수들이랑 말도 많이 하고, 어려운 포지션 변화가 있을 때도 있는데 동료들과 같이 얘기를 많이 하면서 잘 맞춰가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용인에서 뛰는 기분에 대해선 "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를 더 뛰고 싶고 더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여름에 임관식 감독님이 오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용인이 먼저 제안을 보냈다. 좋은 기회로 오게 됐다. 여기 와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있으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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