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려고” 상품 대량 주문 후 취소 반복한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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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 상품 대량 주문 후 취소 반복한 30대 여성

소다 2026-08-07 22:56:00 신고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반복적으로 취소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이 주문만 하고 결제하지 않아 취소된 상품의 총액만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4일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요시다 마유(32)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일본 대형 출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점프 캐릭터즈 스토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취소해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요시다가 사용한 수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그는 2023년 10월부터 상품 주문시 ‘편의점 결제’ 방식을 선택했다. 일본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주문한 후 편의점에서 현금 결제할 수 있다. 요시다는 이 방식으로 약 2년간 상품을 대량 주문만 하고는 단 한 번도 결제하지 않았다. 취소된 상품의 총액은 43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상품을 착불로 주문한 뒤 배송된 상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주문을 취소했다. 착불 주문 취소 건수만 2100건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쇼핑몰 측은 배송비로 약 750만 엔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시다가 이러한 행위에 사용한 이메일 계정만 238개에 달했다.

요시다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쌓였고 상품이 품절되기 전에 구매 버튼을 누르면 만족감을 느끼고 기분이 풀렸다”며 “(해당 쇼핑몰에) 원한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몰 측은 “고객들의 공정한 구매 기회가 장기간 방해받은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 경찰에 엄정한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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