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사 그라비티가 2026년 8월 7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 시도가 유효했던 덕분에 수익성을 동반한 성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도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이 예정된 만큼 실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임와이가 그라비티 실적 자료를 확인한 결과, 2분기 매출은 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40.2% 늘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243억원으로 83.8% 증가했다. 세전이익이 325억원으로 73.6% 늘어난 것이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전분기와 견주면 매출은 1분기와 사실상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10.5% 줄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됐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31.5% 늘었다.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린 축은 1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선보인 오픈월드 MMORPG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다. 이 게임은 세 지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고, 상반기 누적 다운로드 800만 건을 넘겼다.
2분기 매출은 온라인 부문에서 태국과 대만·홍콩·마카오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이 늘었으나, 모바일 부문의 라그나로크 M: 클래식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기존 타이틀 매출 감소가 겹치며 소폭 뒷걸음쳤다. 신규 출시작인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와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의 매출이 이를 일부 메웠다.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출시가 잇따른다. 그라비티는 7월 베트남·브라질·북중남미·동남아시아 지역에 라그나로크: 리버스와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를 순차 출시했고, PC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을 8월 18일 동남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선보인다. 정식 넘버링 신작 라그나로크 3은 2027년 중국과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MMOARPG 라그나로크 어비스도 2027년 중국·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콘솔·PC 라인업도 다섯 종이 대기한다. 레이싱 게임 달려라 헤베레케 EX가 9월 3일, 길드 운영 시뮬레이션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가 9월 22일 출시를 앞뒀다.
그라비티는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올해 인도네시아 지역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마쳤고 태국 등 2개 지역에도 추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IP 기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과 HTML5 게임 플랫폼 등을 통해 IP 보유사 역할을 넘어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잇는 '라그나로크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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