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의 두 사령탑이 폭염 킥오프가 30분 연기된 점에 대해 각자 의견을 밝혔다.
용인FC와 부산 아이파크는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용인은 13위(3승 10무 6패·승점 19), 부산은 2위(11승 3무 5패·승점 36)에 올라 있다.
앞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따라 K리그1(1부) 22라운드 5경기와 K리그2 21라운드 8경기의 시작 시간을 기존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미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폭염 상황을 고려해 선수, 관중, 현장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 전 만난 최윤겸 용인 감독은 "어제는 굉장히 더웠는데, 그래도 오늘은 기온 면에서 조금은 나은 것 같다. 그래서 30분을 늦춘 건 좋은 판단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온도와 습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하면 활동량 등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최윤겸 감독은 폭염으로 인해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는지 묻자 "훈련량은 현저히 줄였다. 11시 정도만 되면 선수들이 도저히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저녁에도 온도나 습도가 떨어지지 않아 오전에 훈련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경기 운영 면에서는 "비티뉴 등이 합류하면서 전술을 좀 수정했다"며 "비티뉴가 기술은 뛰어나지만,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수비에서는 단순하면서도 조직적으로 버틸 방법을 마련했고, 공격은 상대를 효율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방식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폭염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묻자 "부산은 40도까지 올라갔는데 용인은 35도 수준이라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가뭄이 길어지면서) 우리 클럽하우스 잔디도 부분적으로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오후 훈련하다가 오전으로 시간을 바꿨고, 쿨 다운 등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 그래도 날씨가 워낙 더워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성환 감독은 야구가 폭염중대경보 시 경기를 취소하는 것으로 지침을 마련한 것에 대해 언급하자 "저도 사실 걱정이 된다"며 "선수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관중분들이 온열질환에 걸려서 문제가 되면 큰 일이다"라고 걱정했다. 다만 "축구는 야구와 달리 일정에 여유가 없다. A매치 기간에 연령별 대표팀 경기도 있어서 많이 차출되면 그 팀은 반감이 심하다"며 "연맹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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