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힘' 다시 꺼내든 영풍문고... 백범 김구 150주년 특별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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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 다시 꺼내든 영풍문고... 백범 김구 150주년 특별전 연다

STN스포츠 2026-08-07 19:10:57 신고

광복절을 앞두고 영풍문고가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백번 김구 특별 기획전 도서 진열 전경). /사진=영풍문고
광복절을 앞두고 영풍문고가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백번 김구 특별 기획전 도서 진열 전경). /사진=영풍문고

[STN뉴스] 류승우 기자┃광복절을 앞두고 영풍문고가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한 가운데, 광복절을 앞둔 이번 기획전은 독립운동가 김구보다 교육자 김구에 시선을 맞췄다.

광복절 앞두고 다시 만난 백범

광복절을 앞둔 8월, 서점 한쪽에 백범 김구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영풍문고는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특별 기획전 '문화의 힘을 말한 독립운동가'를 한 달 동안 운영한다. 올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다. 독립운동가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교육자이자 문화사상가 김구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다시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는 종각종로본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여의도 IFC몰점, 용산아이파크몰점, 온라인몰에서 동시에 열린다.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꿈꿨던 사람

김구가 남긴 수많은 글 가운데 지금도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목은 '백범일지' '나의 소원'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이어 그는 강한 군사력이나 큰 경제력보다 "높은 문화의 힘"을 갖춘 나라를 소망한다고 적었다.

김구는 말보다 실천을 택했다.

광진학교와 양산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쳤고, 1908년에는 해서교육총회 학무총감으로 각지를 돌며 강연과 계몽운동을 이어갔다. 광복 이후에는 건국실천원양성소를 세워 새로운 나라를 이끌 인재를 길렀고, 백범학원과 창암학원을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교육의 문을 열었다.

김구가 말한 '문화의 힘'은 책 속 문장이 아니라 평생 이어진 실천이었다. 교육과 계몽운동, 학교 설립이 그 철학을 보여준다.

유네스코도 주목한 '문화국가'의 비전

유네스코는 지난해 열린 제43차 총회에서 2026년을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했다.군사력과 경제력이 아닌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이루자는 김구의 철학이 유네스코 헌장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영풍문고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배경도 함께 소개하며 백범의 사상을 다양한 도서로 풀어냈다.

광복절을 앞두고 영풍문고가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영풍문고x백범김구기념관, `문화의 힘을 말한 독립운동가` 특별 기획전). /사진=영풍문고
광복절을 앞두고 영풍문고가 백범김구기념관과 함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영풍문고x백범김구기념관, `문화의 힘을 말한 독립운동가` 특별 기획전). /사진=영풍문고

책만 진열한 전시가 아니다

기획전에는 '백범일지'를 비롯해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 김구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도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자 참여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온라인 기획전 페이지에서는 김구 탄생 150주년을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정답자에게는 온라인몰 적립금이 지급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QR코드를 통해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광복절에는 영풍문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평소에도 문화 공간을 내준 서점

종각종로본점은 이번 행사만을 위해 공간을 비운 곳이 아니다. 평소에도 개인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비장애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준히 열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획전 역시 백범이 강조했던 '문화의 힘'을 책 판매를 넘어 공간 운영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백범 김구는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렸던 인물"이라며 "서점이 창작자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누구나 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온 것 역시 그 정신을 잇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획전이 백범의 삶과 철학을 오늘의 독자들에게 다시 읽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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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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