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설경기 침체에 철근 가격 1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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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설경기 침체에 철근 가격 10년 만에 최저

연합뉴스 2026-08-07 17:3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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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공급 못 따라가 재고 증가…수익 내는 중국 철강사 32% 그쳐

중국 건설현장의 철근 중국 건설현장의 철근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용 철근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베이징 안타이커정보기술이 중국 각 지역 가격을 집계한 결과를 인용해 이날 철근 현물 가격이 t당 3천142위안(약 66만원)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철근 가격은 4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철근은 부동산 건설과 인프라 사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중국의 전통적인 철강 수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세계 철강 소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장기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진 탓에 전반적인 부동산 부문의 철강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그룹 산하 피치솔루션의 사브린 초두리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라며 지난달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철강 시장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적 돌파구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수요 부진 속에 재고도 늘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집계한 철강업체의 철근 재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420만t으로 전월보다 9% 증가하면서 공급 증가를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플로렌스 선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철근 생산을 줄이고 철근 외 다른 철강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해왔지만 조정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철근 가격 하락에 원료인 원료탄과 코크스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마이스틸이 조사한 중국 철강사 247곳 가운데 수익을 내는 업체의 비율은 최근 5주 연속 하락해 3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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