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롯데웰푸드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롯데웰푸드는 국제 정세 불안정과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연결 기준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1,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고, 영업이익은 647억 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 2조 1,831억 원, 영업이익 1,00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98%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4.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 거점의 성장이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 푸네에 새로 지은 빙과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성수기 공급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고, 건과류 부문에서는 롯데 초코파이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카자흐스탄 역시 현지 매출과 수출 물량이 모두 늘며 호조를 이어갔다. 그 결과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1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13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가 부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폈다. 빼빼로와 자일리톨은 KBO와 협업한 마케팅을 진행했고, 칸쵸는 이름 마케팅 2탄을 선보였으며 월드콘도 상반기 내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것도 빙과 부문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내부 효율화 작업도 계속됐다. 포장재와 원유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까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강도 높은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판매 효율이 낮은 제품군과 유통 채널을 정리하고 물류·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도 기후 변화에 따른 코코아 원두 가격 변동성과 중동 지역 분쟁 여파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 법인에서는 현지에 롯데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고 유통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수출 부문에서는 K-컬처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국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이어가면서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시즌별 트렌드 대응 전략도 지속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해외 거점의 성과와 고강도 경영 효율화로 2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와 핵심 브랜드 중심의 트렌드 공략, 지속적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