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관광객을 노린 각종 사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해 가짜 결제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지나치게 싼 여행상품을 내세우는 수법은 자칫 카드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폴은 실제 범죄 사례에서 QR코드로 피해자를 정상 결제 플랫폼과 유사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시킨 뒤 로그인 정보나 카드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수법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 QR코드 무심코 찍었다간 개인정보 털릴 수도
여행지 식당이나 관광시설에서 QR코드로 메뉴를 확인하거나 결제할 때는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터폴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피해자를 진짜처럼 꾸민 가짜 결제 사이트로 유도해 계정 정보와 카드번호 등을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다.
소셜미디어나 이메일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광고도 주의해야 한다. 인터폴은 범죄자들이 전문 여행사처럼 꾸민 웹사이트나 SNS 계정을 통해 할인 항공권을 판매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을 경고하고 있다.
# 가격표·택시요금 미리 확인해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식당이나 택시, 관광상품을 이용하기 전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뉴판이나 가격표가 없거나 결제 전 구체적인 금액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먼저 최종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택시 역시 미터기 사용 여부와 예상 요금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공식 앱이나 허가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 관광객 몰리자 각국 규제도 강화
인기 관광지는 과잉 관광을 줄이기 위한 규제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2026년 4월 1일부터 도심과 더파이프 일부 지역의 주택을 관광객에게 단기 임대할 수 있는 기간을 연간 최대 30박에서 15박으로 줄였다.
일본 후지산 요시다 루트는 등반객에게 4000엔(약 3만 58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는 산장 예약자가 아닌 등반객의 입산이 제한되며, 하루 등반객이 4000명에 도달해도 통제가 이뤄진다.
그리스는 6월부터 9월까지 산토리니와 미코노스에 하선하는 크루즈 승객에게 1인당 20유로(약 3만 3000원)의 부담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발리 역시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5만루피아(약 1만 2000원)의 관광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베네치아는 올해 4월 3일부터 7월 26일까지 지정된 60일 동안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제도를 운용했지만, 2026년 적용 기간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출국 전 목적지의 관광 규정과 요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현지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나 지나치게 싼 온라인 여행상품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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