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플러스] 인간 세계의 '허무'...알베르 카뮈 불멸의 걸작을 다시 읽다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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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플러스] 인간 세계의 '허무'...알베르 카뮈 불멸의 걸작을 다시 읽다 '이방인'

뉴스컬처 2026-08-07 11:2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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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원작자 알베르 카뮈. 사진=영화사 진진/구글
'이방인'의 원작자 알베르 카뮈. 사진=영화사 진진/구글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소설을 읽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들어봤다고 말하는 문장이다. 20세기 문학의 판도를 바꿔놓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1942년 발표한 '이방인'의 도입부, 그 유명한 구절이다.

프랑스인 뫼르소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시신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마신다. 관 뚜껑도 열어 보지 않았으며 운구 행렬 동안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냉혈한 취급을 받는다. 

소설에서 뫼르소는 여러가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어머니의 죽음부터 애인과의 사랑까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죽기 직전에서야 의식이 깨어난다.

사진=영화사 진진
사진=영화사 진진

'8명의 여인들' '스위밍 풀' '프란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 본연의 심리를 날카롭게 탐구해온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수천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불멸의 걸작 '이방인'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동명 소설 원작 영화 '이방인'이다.

'이방인'은 1938년 프랑스령 알제리를 배경으로, 청년 '뫼르소'에게 불어닥친 비극을 통해 인간 세계의 허무와 부조리를 탐구한다.

영화는 1938년 프랑스 식민 하의 알제리를 배경으로, 세상에 무감한 청년 '뫼르소'가 우연한 사건이 낳은 비극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따라간다. 어머니의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는 등 세상의 규범과 감정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 한 인간을 통해 삶의 부조리와 존재의 본질을 응시한다. 또한 오늘날의 시선으로 식민주의의 모순을 함께 비추며 현시대를 향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첫 선을 보인 영화는 7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또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뤼미에르상, 세자르상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거머쥐며 고전 문학을 새로운 영화적 체험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수 언론과 평단은 "카뮈를 통찰력 있게 다시 읽어낸 해석이자, 그 세계를 생생하게 되살려낸 작품" "원작을 존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등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그간 문학을 전공한 대다수 사람들도 카뮈의 작품 세계를 해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과연 프랑수와 오종 감독이 읽어 낸 카미의 철학이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 됐을까.  

'이방인'은 오는 9월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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