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다작 대신 ‘선택과 집중’…넷마블, 중장기 수익성 개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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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다작 대신 ‘선택과 집중’…넷마블, 중장기 수익성 개선 승부수

더리브스 2026-08-07 10:20:19 신고

넷마블. [그래픽=황민우 기자]
넷마블. [그래픽=황민우 기자]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신작 성과 반영과 라이브 게임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상반기 출시된 신작과 함께 자산 리밸런싱으로 성장 기반을 다진 넷마블은 하반기에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콘텐츠 및 이벤트 확장과 차별화된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장기적 성장 체질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작 성과·라이브 서비스 게임 호조…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반등


넷마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4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타워 사옥 매각에 따른 처분 이익 등이 반영돼 2039억원을 달성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 분기 대비 33.5% 증가한 1120억원, EBITDA 마진율은 14.9%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다변화된 라인업과 견조한 라이브 서비스 성과가 있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7%, ‘랏차슬롯’ 7%, ‘잭팟월드’ 7%, ‘캐시프렌지’ 7%,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5%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 게임들이 실적 견인의 주역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 6월 출시된 ‘솔: 인챈트’가 국내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 3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과도 온기 반영됐다. 여기에 출시 7년 차를 맞이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잔존율 개선 작업과 7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을 거쳐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매출 비중 역시 78%를 기록해 안정적인 해외 시장 기반을 입증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39%, 한국 22%,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9% 순으로 다변화됐으며, 장르별로도 RPG 42%, 캐주얼 게임 35%, MMORPG 17%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신작 효율화·라이브 서비스 게임 확장…내실 다지는 사업 재편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작. [사진=넷마블 공식 홈페이지 실적발표 자료 캡처]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작. [사진=넷마블 공식 홈페이지 실적발표 자료 캡처]

넷마블은 하반기에 전략적인 신작 출시 계획과 함께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수명을 늘리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하반기 선보일 신작 라인업으로는 로그라이크 액션 RPG(역할 수행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수집형 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수집형 RPG ‘프로젝트 이지스’ 총 3종이 대기 중이다.

넷마블은 이번 하반기 라인업 조정을 두고 신작 출시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정립하고 대규모 리소스 투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다작 출시로 외형을 확장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신작에 집중하는 한편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콘텐츠를 확장하는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실제로 7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오며 성장세를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사례와 같이 유저 잔존율 개선과 업데이트를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 전반으로 확장해 장기적인 실적 기여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그동안 시장에서 지적받아온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라이프사이클 한계를 넘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며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다소 타이트하게 가져가더라도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확장과 권역별 차례로 실행될 추가 확장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 바탕으로 체질 개선 결실 기대


넷마블. [그래픽=황민우 기자]
넷마블. [그래픽=황민우 기자]

향후 넷마블은 상반기 구로 사옥 매각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리밸런싱을 통해 확보한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기대되는 외부 환경 변화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 마켓 수수료 인하 흐름에 따라 지급수수료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반기 신작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비용 증가 요소도 하반기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체질 개선 전략은 시장의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단기적인 다작 경쟁보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존 IP 수명 연장’을 선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하반기에 출시될 신작 3종의 성과와 라이브 게임 고도화 작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면 넷마블은 한층 견고해진 실적을 발판 삼아 내년 유의미한 질적 성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원 기자 jin1@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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