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손빨래해줘”…‘근육병’ 학생 도운 공익=김규원 [DA이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속옷까지 손빨래해줘”…‘근육병’ 학생 도운 공익=김규원 [DA이슈]

스포츠동아 2026-08-07 09:54:36 신고

3줄요약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개그맨 김규원의 뜻밖의 과거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장애 학생의 학창 시절을 곁에서 도왔던 사회복무요원이 김규원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7일 오전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키크니의 SNS에는 제보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이 공개됐다.

해당 사연에는 선천적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이용하게 된 아들과 학교에서 만난 사회복무요원의 이야기가 담겼다. 게시물에는 해당 인물이 현재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김규원이라는 사실도 명시돼 있다.

사연에 따르면 김규원은 당시 학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아이의 학교생활을 도왔다. 어머니는 학교에 상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공익근무요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일부는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노골적으로 힘든 기색을 보여 속상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5학년 때 김규원을 만나게 됐다. 어머니는 그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유독 예뻐해 줬다고 회상했다. 아이 역시 김규원에 대해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다”며 밝게 이야기할 정도로 그를 따랐다고.

또 하나의 미담도 전해졌다. 아이가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당시 김규원은 어머니가 멀리 있어 바로 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 해결해 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그는 아이의 속옷을 직접 손빨래해 햇볕에 말린 뒤 비닐팩에 넣어 챙겨줬다고.

특히 김규원은 소집해제를 앞두고 아이와 헤어지는 순간에도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에 따르면 그는 아쉬움에 떡까지 나눠주며 아이와 울면서 인사했고, 중학교 졸업식에 스케줄이 맞으면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어머니는 우연히 TV를 보던 중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과거 아들의 학교생활을 도왔던 김규원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반가운 마음에 연락하자 김규원은 과거의 약속을 기억하며 아이의 중학교 졸업식에 스케줄이 된다면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규원은 실제로 약속을 지켰다. 바쁜 방송 활동 중에도 졸업식장을 직접 찾아 꽃과 선물을 건네며 아이의 졸업을 축하했다. 하지만 당시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정작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김규원은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규원은 지난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 ‘SNL 코리아’ 등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는 개그맨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