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복덩이' 두산 김민석 "2년간 스트레스, 귀 닫고 열심히 했다...구자욱 선배 닮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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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복덩이' 두산 김민석 "2년간 스트레스, 귀 닫고 열심히 했다...구자욱 선배 닮고파"

일간스포츠 2026-08-07 09: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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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김민석. 사진=구단 제공

"구자욱 선배를 닮고 싶습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22)은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315 4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율 1위. 0.813에 이르는 OPS(출루율+장타율)와 득점권 타율(0.381)도 꽤 높다. 안타 4개(현재 96안타)만 추가하면 데뷔 시즌 이후 3년 만에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는다. 김민석은 "요즘 타격감도 좋고, 팀도 상승세를 타서 즐겁다. 나만의 루틴과 기술에 확신이 생겼다"고 웃었다.

김민석이 웃음을 되찾기까지 3년이 걸렸다. 2023년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받은 그는 129경기에서 타율 0.255(102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는 41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0.211)이 곤두박질쳤다. 2024년 말 김민석은 추재현·최우인(↔정철원·전민재)과 함께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사진=구단 제공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2025년에도 타율 0.228에 그쳤다. 반면 롯데에서 정철원은 핵심 불펜, 전민재는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두산이 손해 본 트레이드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민석은 "2년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어떻게 뒤집을까' 하고 고민했고, 결국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귀 닫고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내 또래나 후배 중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을 보며 자극받았다. 인정받는 선수로 발돋움하고 싶어 슈퍼스타 선배들을 동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구단 제공

구체적으로 롤 모델이 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김민석은 구자욱(33·삼성 라이온즈)을 꼽았다. 올 시즌 타율 3위(0.344) OPS 5위(0.951)에 올라 있는 구자욱은 통산 타율이 0.320에 이르는 '안정적 강타자'다. 김민석과 같은 좌타자인 데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까지 닮았다. 아마추어 시절 내야수로 활약하다가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한 점도 같다. 김민석은 "구자욱 선배는 배트 헤드를 이용해 타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상황에 맞는 타격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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