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손바뀜 효과…현대·신라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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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손바뀜 효과…현대·신라 '윈윈'

한스경제 2026-08-07 08:4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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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 인천공항 DF2 구역. 현대면세점 제공
현대면세점 인천공항 DF2 구역. 현대면세점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교체가 신규 사업자와 기존 사업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공항 면세점 DF1·DF2 구역 사업자가 각각 신라면세점에서 롯데면세점으로, 신세계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변경됐다.

사업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현대면세점은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면세점 부문의 순매출은 3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13억원 적자에서 올해 6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인천공항 DF2 구역 운영으로 공항점 매출이 늘어난 데다 취급 물량 확대를 통해 브랜드 협상력이 강화된 영향이다. 현대백화점은 공항점에서 확보한 바잉파워가 시내면세점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공항 DF1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면세점은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 호텔신라 여행‧유통(TR) 부문의 매출은 7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공항점 매출도 17.4%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113억원 적자에서 올해 36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로 분석된다. 기존 계약 당시 여객 1인당 약 9000원이던 임대료는 신규 계약에서 5300원 수준으로 40%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자는 고정비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공항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었고, 기존 사업자는 수익성이 낮았던 사업장을 정리하며 손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보따리상(따이공) 거래를 축소하고 개별관광객(FIT)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 데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았던 따이공 등과의 거래를 줄이고, FIT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과거 무리한 외형 성장에 대한 학습 효과로 면세업계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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