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한양행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발주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의 재무적 의미는
△유한양행의 대규모 발주는 단순한 판매 예측치나 프로모션 물량이 아니다.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임상적 가치가 증명되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의 실제 구매 수요를 바탕으로 확보된 수주다. 휴이노의 전년도 연간 매출에 달하는 규모를 단번에 해결했다. 실제로 하반기 추가 물량 논의가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어 연내 누적 2500병상 이상 공급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매출 60억원을 조기 확보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전망이다. 영업손실 규모 역시 대폭 개선돼 내년부터 완연한 흑자 기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반 병동을 대상으로 한 메모 큐의 국내 실제 도입 규모와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반응은
△지난 5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산보훈병원, 강릉고려병원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 10개 병원, 총 1000병상 규모의 인프라에 도입을 완료해 메모 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입된 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등 정밀한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병동을 중심으로 보급됐다. 실제 사용 경험을 지닌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무선 게이트웨이를 통한 인프라 ‘유연성’과 뛰어난 환자 ‘안전성’ 관리 능력이 검증되면서 기존 도입 병원들로부터 추가 구매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이지케어텍 등 전자의무기록 기업과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정보시스템 환경과 AI 솔루션을 직접 연동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기존의 진료 워크플로우를 바꾸지 않고 새로운 AI 툴을 사용하게 하는 편의성이 사업 확장의 핵심 열쇠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50% 이상이 사용하는 이지케어텍 등 전자의무기록(EHR) 분야의 선두 기업들과 연합 전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사들이 휴이노 솔루션을 추가 망공사 없이 자연스럽게 채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설치 허들을 획기적으로 낮춰 상급종합병원 레퍼런스를 빠르게 넓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경쟁사 제품 대비 의료진의 '경보 피로'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주는가
△단순히 몇 퍼센트의 정확도를 맞췄는지는 임상 현장에서 중요하지 않다. 알람이 1만 번 울려서 100번 맞춘다면 1% 효율을 가질 뿐이다. 이는 의료진의 피로도만 극대화한다. 메모 AI는 75만건의 심장 전문의 검증 데이터를 비트 단위로 분석해 오경보 빈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의사 결정을 정밀하게 돕는 보조 진단 소프트웨어로서 가치를 극대화해 현장의 의료 생산성을 크게 향상했다.
-경쟁사들의 웨어러블 장비와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 성능 측면에서 차별점은 무엇인가
△하드웨어 자체 생산 공장에 선제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 최고 수준의 환자 접촉형 전기 안전 등급이자 심장 충격에도 견디는 ‘씨에프(CF)형 제세동 보호’(Type CF Defib-proof) 기술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중증 입원 환자 약 30%가 이식형 심장보조 기기를 착용하는데, 이런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부착해 실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다. 사용 기간 역시 타사 장비의 한계인 3일 또는 9일을 훌쩍 뛰어넘는 최대 14일 연속 측정 수율을 확보했다.
-EMR 데이터와 연속 생체신호를 통합 분석하는 '바이탈 피카소'의 임상적 예측 성능은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5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입원환자의 심정지, 저혈압증과 저산소증을 예측하는 의료 AI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환자의 쇼크를 예방하는 저혈압 예측 모델은 정확도 지표(AUROC) 0.91이라는 경이적인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환자의 상태가 극도로 악화하기 전 의료진이 골든타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존율을 높이고 중환자실로 전실되는 비상 상황을 예방하는 혁신적 변화를 의미한다. 기존 예측 모델 기술들은 EMR/EHR에 입력되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일반병동 기준으로 보면 길게는 8시간 짧게는 2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입력된다. 휴이노의 의료 AI는 메모 큐에서 측정되는 심전도, 호흡수, 산소포화도, 혈압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공백 없이 실시간으로 임상 악화 예측치를 전달해 기존 기술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계획은
△일본 시장은 한국보다 환자 풀이 8배 이상 크고 재택의료 원격 모니터링 보험 수가 체계가 완벽히 안착해 있는 거대 핵심 시장이다. 최근 장기홀터 심전도 검사 수가도 개편돼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우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생각한다. 현지 의료 시장의 세부 특성에 맞춰 일본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와 일본 유통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유의미한 계약 성과를 도출하는 게 목표다. 이미 원격 환자 관리가 제도화된 시장인 만큼 독보적인 장기 연속 측정 기술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은
△미국 진출을 위해 존스홉킨스 대학교 마츠시타 교수 연구팀과 '입원 환자 악화 조기 예측 AI 솔루션' 공동 연구 및 실증에 착수했다. 존스홉킨스 병원의 방대한 EHR 데이터와 휴이노의 독보적인 AI 기술을 결합해 현지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 등 핵심 대형 거점 병원을 통해 실제 임상 근거를 집중, 거대 미국 시장 내 공급망을 탄탄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