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LMGT3 클래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콜벳이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섰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1~3위는 #33호차 TF 스포트의 조니 에드거, 니키 캣츠버그, 벤 키팅의 순이다. 에드거가 캣츠버그를 4, 키팅을 22포인트 앞선다. 키팅은 팔꿈치 골절로 개막 두 경기에 결장했고 캣츠버그도 인터라고스 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면서 같은 콜벳 Z06 GT3.R을 공유했음에도 포인트가 갈렸다.
전 경기에 출전한 에드거는 꾸준한 득점과 르망 24시 우승을 앞세워 선두로 떠올랐다. 특히 르망에서는 막판까지 강력한 드라이빙으로 #33호차의 통산 네 번째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다.
#33호차는 개막전 이몰라에서도 정상권을 질주했다. 키팅을 대신한 블레이크 맥도널드이 에드거, 캣츠버그와 호흡을 맞춰 2위를 했고, 우승팀과의 차이는 0.25초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몰라에서는 #69호차 팀 WRT의 안소니 매킨토시, 파커 톰슨, 댄 하퍼가 우승했다. WEC에 처음 합류한 #10호차 개러지 59도 톰 플레밍의 폴포지션을 앞세워 레이스 중 선두를 달렸지만 종료 30분을 남기고 발생한 발전기 문제로 첫 승을 놓쳤다.
이몰라의 아쉬움은 스파 프랑코샹에서 씻어냈다. #21호차 비스타 AF 코르세가 경기 후반 페널티를 받으면서 #10호차 개러지 59는 챔피언십 두 번째 출전 만에 포디엄의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의 흐름은 콜벳 쪽으로 기울었다. 르망에서 #33호차가 우승한 데 이어 상파울루에서는 #34호차 레이싱 팀 튀르키예 by TF의 찰리 이스트우드, 살리흐 욜루치, 피터 뎀프시가 승리를 거뒀다. #34호차는 #69호차 팀 WRT와 같은 포인트를 확보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92호차 만타이도 추격권을 지켰다. 리하르트 리츠, 리카르도 페라, 야세르 샤힌은 아직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몰라와 스파 프랑코샹, 인터라고스에서 세 차례 3위를 했다. 후미 그리드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후반기 반격 가능성을 남겼다.
추격 그룹의 변수도 적지 않다. 아코디스 ASP 팀의 렉서스 RC F GT3는 르망 2위로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시즌 초반 신뢰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AMR 두 대는 각각 한 차례씩 포디엄을 밟았다. 마티아 드루디는 르망에서 2년 연속 LMGT3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21호차 비스타 AF 코르세도 스파 우승을 페널티로 놓쳤지만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아직 포디엄이 없는 프로톤 컴페티션의 포드 머스탱과 아이언 링스의 메르세데스-AMG 역시 일부 경기에서 선두권과 맞설 속도를 보여 후반기 변수로 남았다.
후반기 첫 무대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열리는 론 스타 르망이다. #33호차가 드라이버즈 선두를 지키고 #34호차는 상승세를 이어갈지, BMW와 포르쉐, 맥라렌을 비롯한 추격 그룹이 판도를 흔들지가 남은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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