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 한 국책연구기관에서 로켓 추진체 연료로 사용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인 하이드라진이 유출돼 연구원과 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6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실에서 하이드라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후 연구실 건물에 있던 직원 등 300여 명은 모두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하이드라진은 약 200㎖로 조사됐다.
하이드라진은 강한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로, 로켓과 우주선 추진체 연료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학 보호복을 착용한 뒤 사고가 난 실험실에 진입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했고, 흡착포를 이용해 유출된 하이드라진을 제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이드라진 용액이 담긴 유리병을 보관 상자째 옮기는 과정에서 병이 손상되면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유출 경위와 안전관리상 문제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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