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년 상반기 케이-푸드플러스(K-푸드+) 수출액(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 4,51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은 53억 8,190만 달러, 농산업 수출은 16억 6,320만 달러로 각각 5.0%, 1.4% 늘었다.
◆중동·중남미·유럽 등 유망시장서 두 자릿수 증가율
농식품 수출은 권역별로 중동(GCC, 25.2%↑), 중남미(19.5%↑), 유럽(EU+영국, 17.9%↑), 북미(11.0%↑), 중화권(9.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중동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수출이 1~2월 평균 대비 50% 이상 급감했으나, 우회 경로 확보와 전쟁 특수효과로 4월 이후 연초류·건강기능식품·인삼을 중심으로 회복해 주요 권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28.6백만 달러, 25.2%↑)을 기록했다. 연초류 수출액은 178.4백만 달러로 49.1% 늘었다.
▲중남미는 라면(34.6백만 달러, 150.9%↑), 유자(41만 5천 달러, 387.2%↑), 김치(25.3만 달러, 172.6%↑), 딸기(20만 달러, 310.4%↑) 등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유럽은 영국·독일을 중심으로 라면(150.3백만 달러, 47.5%↑), 과자류, 소스류,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 수출된 열처리 가금육(닭고기)이 5.2백만 달러로 721.0% 늘었다.
◆미국·중국 양대 시장도 성장
미국은 K-푸드 제1 수출시장으로, 라면(175.3백만 달러, 24.4%↑), 과자(150.1백만 달러, 12.0%↑), 김치(24.6백만 달러, 12.9%↑), 배(4.4백만 달러, 155.2%↑)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0억 4천만 달러를 기록,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은 라면 수출 1위국(217.6백만 달러, 34.9%↑)이며, 전체 K-푸드 수출은 9.4% 증가한 8억 1천만 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조제품 기타(113.8백만 달러), 과자류(49.9백만 달러), 조제분유(18.4백만 달러, 12.5%↑)도 고르게 늘었다.
◆라면 10억 달러 돌파 앞당겨져…신선과일도 성장세
가공식품 중 라면은 9억 3,540만 달러(27.9%↑)를 기록해, 연간 10억 달러 돌파 시기가 지난해 9월 초에서 올해는 7월 중으로 한 달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과자류(398.8백만 달러, 7.2%↑), 음료(353.1백만 달러, 3.1%↑), 쌀가공식품(149.8백만 달러, 7.9%↑), 아이스크림(70.5백만 달러, 7.7%↑)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딸기(60.7백만 달러, 15.9%↑), 포도(18.1백만 달러, 27.5%↑), 배(8.0백만 달러, 62.3%↑)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은 제로슈거·비건 등 건강 트렌드에 부응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참기름은 창고형 매장 입점과 샐러드드레싱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다. 참기름 수출액은 7.5백만 달러에서 8.4백만 달러로 12.0% 증가했으며, 이 중 미국 수출이 31.6% 늘었다.
◆김치, 미 식생활 지침에 발효식품으로 언급
김치는 미 행정부가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장 건강을 돕는 발효식품으로 언급되며 그 우수성을 공인받아, 북미 권역에서만 전체 수출의 약 40%인 3,060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신시장인 중앙아시아(CIS) 수출도 전국 유통체인 입점과 콜드체인 운송체계 구축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딸기는 지난해 폭우 피해 복구와 병충해 관리 강화로 생산량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19.2백만 달러, 26.1%↑)·태국(16.6백만 달러, 20.6%↑) 등에서 실적이 좋았다.
포도는 프리미엄 과일 선호 확산으로 전체 수출의 50% 이상이 대만(9.2백만 달러, 73.9%↑)으로 향했고, 배는 작황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미국 수출이 2.5배 이상(4.4백만 달러, 155.2%↑) 늘었다.
◆참외·토마토·돼지고기도 선전
참외는 일본(전체 수출의 66%)에서 1인 가구 증가로 크고 비싼 멜론을 대체할 합리적 가격의 과일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수출이 늘었다(163.7만 달러, 4.1%↑).
토마토는 일본의 주요 검역 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 대응이 안정화되며 수출이 44.1% 증가했으며, 6월 중순부터 재배지 검사 없이 증명서 첨부만으로 검역 요건이 완화돼 하반기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APEC 계기 타결된 싱가포르 제주산 한돈 검역 협상 이후 ‘청정 제주’·‘제주산 흑돼지’ 브랜드 홍보에 힘입어 삼겹살 등 신선육이 100만 달러 이상 수출됐다.
싱가포르 수출은 31만 달러에서 144만 달러로 364.2% 급증하며, 지난해까지 1위였던 홍콩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됐다.
◆농산업, 농기계·비료·동물용의약품이 견인
농산업 수출은 16억 6,170만 달러로 1.4% 늘었다. 농기계는 북미 지역의 영농비 부담 확대로 수요가 다소 둔화됐으나 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힘입어 3.2% 증가한 7억 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65.7%↑), 캐나다(95.4%↑) 수출이 크게 늘었다.
비료는 중국의 수출 통제와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인도(6,141.6%↑), 필리핀(666.2%↑)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14.4% 증가한 2억 5,4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물용의약품은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부스틴(산유촉진제) 공장이 올해 2월 정상화되며 생산·공급이 개선돼 1.2%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337.3% 급증했다.
다만 농약(487.4백만 달러, 4.1%↓)과 종자(25.6백만 달러, 6.1%↓)는 중동 정세 불안과 비관세장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AI 활용한 수출 지원 강화 계획
농식품부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무역변수에도 상반기 K-푸드+ 수출실적이 성장세를 보인 만큼, 하반기에 더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신규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AI 등 스마트 기술을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 수출 지원 전반에 접목하고, 식품 규제 및 인증, 짝퉁 K-푸드 유통 등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와 지원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포도의 경우 1억 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대형 유통매장 입점, 박람회,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함께 필리핀 등 신시장 유통망 개척을 병행하고, 지난해 검역협상이 타결된 중국에 단감을 첫 수출할 수 있도록 작업장 등록, 현지 실사, 바이어 확보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발판 삼아, 하반기에는 권역별 전략품목에 예산을 집중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K-푸드 명예 홍보대사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농약·종자·스마트팜 등에 대해서는 해외 인·허가 지원과 현지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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