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모토콤포 45주년 기념 '세이코 5 스포츠' 한정판 출시
- 1981년 모토콤포 디자인과 디테일을 담은 협업 모델 공개
- 36.4밀리미터 필드 워치와 4R36 오토매틱 무브먼트 탑재
- 전 세계 8,000피스 한정 생산 및 전용 패키지 구성
전 세계 8천 피스 한정, 세이코 5 스포츠 X 혼다 모토콤포 4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 이미지 출처: 세이코
1981년 혼다는 조금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목적지 근처까지 이동한 뒤, 트렁크에 실어온 작은 스쿠터로 이동을 이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모델이 모토콤포(MOTOCOMPO)입니다. 49cc 2행정 엔진을 얹은 이 작은 스쿠터는 접이식 핸들바와 풋레스트를 갖춰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접을 수 있었고, 당시 함께 출시된 소형차 혼다 시티의 트렁크에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혼다는 이를 자동차의 편안함과 스쿠터의 기동성을 결합한 '6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소개했습니다. 생산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모토콤포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디자인 덕분에 지금도 바이크 마니아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모델입니다.
이번 협업 모델 '세이코 5 스포츠 X 혼다 모토콤포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 모토콤포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세이코 5 스포츠 필드 시리즈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모토콤포를 그대로 옮긴 디자인
모토콤포의 디자인을 담은 36.4밀리미터 필드 워치 HDB010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모토콤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입니다. 36.4밀리미터의 컴팩트한 케이스를 적용했고, 다이얼에는 모토콤포를 상징하는 강렬한 옐로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블랙 디테일 위에는 혼다 로고를 배치해 협업 모델만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6시 방향의 ‘AUTOMATIC’ 레터링도 일반 모델과 다릅니다. 모토콤포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전용 서체를 적용해 이번 협업만의 개성을 더했습니다.
작은 디테일까지 이어진 모토콤포의 흔적
모토콤포의 옐로 컬러와 혼다 로고를 반영한 다이얼, 연료 콕과 차량 체결 구조에서 착안한 디테일 / 이미지 출처: 세이코
이번 협업은 작은 디테일까지 모토콤포를 담았습니다. 크라운에는 모토콤포의 연료 콕(Fuel Cock)에서 착안한 'TURN' 문구를 새겼고, 스트랩에는 차량에 모토콤포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체결 지점을 표시하는 'CARRYING POINT'와 'INSERTION POINT' 문구를 적용했습니다. 실제 모토콤포에 사용되는 기능성 표기를 시계 디자인에도 반영해 협업 모델만의 디테일을 완성했습니다.
한정판다운 마감
시스루 케이스백으로 감상할 수 있는 4R36 오토매틱 무브먼트 / 이미지 출처: 세이코
3시 방향 요일과 날짜 표시창 / 이미지 출처: 세이코
리미티드 에디션답게 소장 가치를 높이는 요소도 갖췄습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에는 모토콤포 실루엣과 'Limited Edition' 문구, 그리고 개별 시리얼 넘버가 새겨집니다.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자동 칼리버 4R36을 탑재했습니다. 수동 감기와 스톱 세컨드 기능을 지원하며 약 41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요일과 날짜 표시 기능도 갖췄습니다. 케이스는 하드 코팅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고, 커브드 하드렉스 글라스와 10기압 방수 성능을 적용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36.4밀리미터, 두께는 12.5밀리미터, 러그 투 러그는 44.4밀리미터입니다. 나일론 스트랩을 적용해 필드 워치다운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생산 수량은 전 세계 8,000피스 한정입니다.
모토콤포 운송 박스에서 영감을 받은 전용 패키지 / 이미지 출처: 세이코
패키지 역시 과거 모토콤포 운송에 사용했던 골판지 상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제품뿐 아니라 패키지까지 모토콤포의 정체성을 이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협업은 속도나 레이싱보다 하나의 클래식 모델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모토콤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추억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혼다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만한 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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