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AI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기술을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경쟁력 차이를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I 기술 활용 범위 넓어지며 비IT 업종도 인재 확보 나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6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인프라 및 AI 활용방안 조사'에 따르면 현재 AI를 사업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7.1%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운영비용 절감, 의사결정 개선 등의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 분야는 연구개발(R&D), 공정 관리, 고객 대응, 시장 분석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기업 현장에서는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AI 도입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기술 인력 부족을 꼽았으며, 내부 데이터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AI 인력을 찾는 기업은 IT 업종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잡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공고는 약 1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특히 교육, 의료·제약, 미디어·광고 등 분야에서 증가 폭이 컸다. 기업들이 AI 개발 인력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업무 자동화 등 각 산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AI와 데이터 분야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연구 인력 채용을 진행하는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위한 인재 확보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기업 협력으로 인력 양성 나서
부족한 AI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 체계 마련도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와 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과정과 현장 프로젝트,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업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특성화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AI 기술을 단순히 이해하는 인력이 아니라 업무에 적용해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인재"라며 "채용과 교육을 병행하는 장기적인 인력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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